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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앞세운 오리온, 중동 시장 공략 가속

아주경제 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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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앞세운 오리온, 중동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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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유통망 확대 K푸드 수요 선점 나서
초코파이 [사진=연합뉴스]

초코파이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오리온이 대표 제품 초코파이를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확산되는 K푸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유통 접점을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중동 파트너사인 다이아몬드서플라이그룹과 협력해 이란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디지칼라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디지칼라 슈퍼마켓’에 초코파이와 쌀과자 오!라이스, 껌 제품 등을 입점시켰다. 디지칼라 슈퍼마켓은 수도 테헤란 도심에 위치한 대형 매장으로 현지 소비자 유입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매장 내 식품 코너에는 초코파이를 탑 형태로 쌓아 진열하고 전용 매대를 별도로 마련해 브랜드 노출을 강화했다. 오!라이스는 오리지널과 해초맛 치즈포테이토맛 등 3종을 한 공간에 집중 배치해 소비자 시선을 끌도록 했다.
오리온의 중동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분기 파트너사와 함께 이라크 내 까르푸 하이퍼마켓 9개 매장에서 초코파이와 껌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라크 매장에서도 초코파이 단독 진열 공간을 조성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공을 들였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중동 내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 시장 확대 전략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규 수출국을 발굴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오리온을 대표하는 장수 브랜드로 성장했다. 출시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40억개를 넘어섰다. 누적 매출 8조원 가운데 약 67%에 해당하는 5조5000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국가별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딸기와 망고 등 다양한 맛으로 개발된 24종의 초코파이가 전 세계 6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동은 차세대 K푸드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K팝과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지역 K푸드 수출액은 4억1000만달러(약 603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바히드 에달라트 다이아몬드서플라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리온 초코파이와 오!라이스를 이란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며 “이라크 론칭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이란 진출에 나선 것으로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석진 기자 sjhan0531@economi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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