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 대표 방산4사가 2025년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5조 시대를 연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연결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 4사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5조21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매출 컨센서스는 40조6599억원이다.
방산4사는 2023년 연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 넘어선 후 2024년 2조원에 이어 2025년 5조원까지 빠르게 돌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가자지구 전쟁, 지역별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서 글로벌 무기 도입 수요가 급증하면서 방산기업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빅4 방산기업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5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6조8909억원 영업이익은 3조4934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139%·101% 급증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79% 늘어난 8조6238억원,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1조2101억원으로 관측된다.
하나증권 채운샘 연구원은 "한화오션 연결편입 효과와 함께 항공우주 부문이 흑자 전환됐다"며 "폴란드 천무 인도 확대와 폴란드 외 수출 증가도 이뤄졌다. 3분기 기준 폴란드 외 국가들로부터 확보한 수주잔고는 약 9조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규모"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와 5조6000억원 규모 천무 유도미사일 공급 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LS증권 최정환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파이프라인은 약 50조원으로 추산되며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국방비 증액 기조 속에서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현대로템 2025년 연간 매출은 5조9477억원 영업이익은 1조607억원으로 예측된다. 각각 전년보다 36%·132% 증가한 규모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6% 늘어난 1조7302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3253억원으로 추정된다.
LIG넥스원 연간 매출은 4조1199억원 영업이익은 3503억원으로 전년보다 26%·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매출은 1조2402억원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각각 6%·15% 늘어날 전망이다. KAI 연간 매출은 3조7014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예측된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34% 늘어난 1조4687억원 영업이익은 182% 급증한 1189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올해 방산4사 합산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이전부터 수주 협의를 진행해온 다수 안건들이 결실을 맺는 한 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MNG·노르웨이 천무·스페인 K9·루마니아 레드백, 현대로템은 이라크·루마니아·페루 전차, LIG넥스원은 말레이시아·미국 비궁, KAI는 이집트 FA-50·KF-21 수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