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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전재수 "장동혁, 단식 말고 정치생명 걸라"

쿠키뉴스 손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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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전재수 "장동혁, 단식 말고 정치생명 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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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장관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공천헌금 의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단식 말고 정치생명을 걸라"고 요구했다.

통일교 의혹이 불거진 뒤 공개 행보를 자제했던 전 의원이 침묵을 깨고 이번에 전면에 나선 것을 두고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포함해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님, 밥 며칠 굶는 것 말고 정치 생명을 거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지난해 12월 11일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놨다. 한 부처의 장관으로서, 한 명의 국무위원이자 공직자로서 저와 관련된 손톱만큼의 의혹조차도 정부와 해수부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날 이후 지금까지 저는 의혹을 받는 사람의 자세와 태도로 성실하게 수사를 받고 있고정치적 발언도 자제해 왔다"며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단식의 명분으로 저를 특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통일교는 물론 한일 해저터널까지 포함한 특검을 주장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저는 그 어떠한 특검도 모두 다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저의 불법적 금품수수여부에 따라 밥 며칠 굶는 것 말고 장 대표의 정치생명을 걸라"저도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만약 제 제안을 거절한다면 결국 저를 끌어들인 장 대표의 단식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고조되는 장 대표 개인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정치 기술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전날 장 대표는 통일교 및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법' 처리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당시 장 대표는 "전재수 전 장관 특검을 하면 통일교에서 돈 받은 정치인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