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이집트가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살라의 눈물은 없었지만 눈가에 씁쓸한 미소만 번졌다. 이집트는 또 세네갈과 살라의 전 리버풀 동료였던 사디오 마네에게 무릎을 꿇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1992년생 동갑내기 마네를 지켜볼 것이다. 마네가 여전히 중동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실행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네이션스컵 3·4위전을 치른 뒤 리버풀로 돌아간다. 하지만 네이션스컵 합류 직전 리버풀과 갈등은 최고조에 있었다. ‘BBC’는 “리버풀에서 살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살라가 리버풀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PSV 에인트호번전이었다. 살라는 점점 아르네 슬롯 감독 ‘베스트’ 구상에서 멀어졌고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폭탄발언을 했다. 당시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던 살라는 경기 후 “리버풀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난했고, 슬롯 감독과의 관계가 파탄 났다고 주장했다.
경기 종료 후, 리버풀 팬들은 살라의 응원가인 "이집션 킹(Egyptian King)"을 살라에게 불러줬다. 살라는 경기장 네 면을 전부 돌며 박수를 보냈다. 이것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살라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겨울 이적 시장 기간이지만, 일단 살라는 리버풀에 돌아와야 한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 다음 날 아침까지 팀에 머물러야 한다. 살라는 이로 인해 이번 주 번리전에 출전할 수 없다.
‘BBC’는 ”이집트의 3·4위전이 남았기에 18일 영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리버풀은 이집트의 네이션스컵 일정이 끝날 때까지 살라의 복귀 일정을 확정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번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살라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살라가 적어도 이번 여름, 즉 이집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을 뛸 때까지는 리버풀 선수로 남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살라는 선발 출전을 원하는 선수다. 벤치에 앉아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네가 여전히 활약하는 모습을 봤다면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 이적이 실행 가능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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