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S부문 47%·SK하이닉스 1.36억
HBM 특수 속 보상 경쟁 가열
삼성 ‘과반 노조’ 탄생 초읽기 변수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확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회복세가 올해 합산 영업이익 200조원 전망으로 이어지며, 그간 축소됐던 보상 규모도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사내 공지를 통해 2025년도 성과급 지급률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연봉의 47%로 책정했다. 업황 부진으로 14%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세 배 넘게 오른 수치다.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의 본격 공급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역시 플래그십 모델의 흥행에 힘입어 법정 상한선인 50%의 지급률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는 산정 기준에 따라 1인당 평균 약 1억 3600만원 수준의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할 수 있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해 책임 경영을 유도한다. 다만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만큼,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향후 제도 유지나 축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HBM 특수 속 보상 경쟁 가열
삼성 ‘과반 노조’ 탄생 초읽기 변수
SK 하이닉스 전경 뉴스1 |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확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회복세가 올해 합산 영업이익 200조원 전망으로 이어지며, 그간 축소됐던 보상 규모도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사내 공지를 통해 2025년도 성과급 지급률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연봉의 47%로 책정했다. 업황 부진으로 14%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세 배 넘게 오른 수치다.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의 본격 공급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역시 플래그십 모델의 흥행에 힘입어 법정 상한선인 50%의 지급률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는 산정 기준에 따라 1인당 평균 약 1억 3600만원 수준의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할 수 있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해 책임 경영을 유도한다. 다만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만큼,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향후 제도 유지나 축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경제-기업-삼성그룹-이건희회장 별세-삼성전자 본사 건물등 스케치 - 삼성 본사 서울신문 DB |
이러한 대규모 성과급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보상 기준과 체계를 둘러싼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 경쟁사의 공격적인 보상안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직원들이 대거 노조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실제로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조합원 수는 최근 급증하며 5만 7579명을 기록했다. 창립 이래 첫 ‘과반 노조’ 달성까지 약 5000명만을 남겨둔 상태로, 향후 노사 관계의 새로운 국면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합산 영업이익 200조원 시대를 열며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 경쟁이 국가 대항전 양상으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실적 회복에 걸맞은 합리적인 보상 체계 확립과 이를 통한 우수 인재 확보는 향후 글로벌 주도권 유지를 위한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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