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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하는 北 김정은 '마두로' 의식?…"당대회 전 다시 등장할 것"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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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하는 北 김정은 '마두로' 의식?…"당대회 전 다시 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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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0일 완공단계에 들어선 화성지구 4단계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0일 완공단계에 들어선 화성지구 4단계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신년 행사 이후 적극적인 공개 행보를 보이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잠행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다음달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에서 새로운 대외 노선을 천명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준비하기 위해 공개 일정을 줄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일각에선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축출' 사태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신변 안전 확보를 위해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지난 10일 평양 화성지구 4단계 건설사업 현장 방문 일정을 공개한 이후 16일까지 공개 일정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행사에 딸 김주애·리설주 여사를 대동하고 북한 주민과 스킨십하는 모습 등을 연출했다. 이후 지난 6일까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연일 김 위원장의 일정을 공개했다. 신년 행사 참석 이후 김 위원장의 일정을 세세히 공개해 오는 2월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분야별 성과 점검과 주민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딸 주애를 대동해 '어버이 수령'의 이미지 확보에도 주력했다.

최근 공개 행보를 급격히 줄인 데에는 지난 3일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 및 압송 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무차별 진압하고 있는 이란에 미국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김 위원장의 행보에 일정 부분 변화를 줬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5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 준비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각종 결정 사항을 처리하고 다음 공개 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개 행보를 줄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각급 위원회 조직 △당규약 개정안 작성 △대표자 선거 방법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당대회에서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5년의 국방·경제발전 계획 등을 수립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국방 분야에서 신무기 개발·다양한 미사일 체계 확보 등의 성과를 과시해 왔다. 이번 당대회에서도 새로운 대외 노선을 천명하고 대화를 원하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엔 존재감과 함께 군사적 자신감을 드러내는 공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북한 내부적으로 (임박한) 당 대회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에서 당 대회를 준비하라 지시했고 단위 별로 보고를 위한 여러 준비가 이뤄지고 있어 (김 위원장이) 굉장히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도 "잠시 정비를 하는 과정으로 다음 행선지를 정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이 곧) 다시 등장해 격려하고 독려하는 공개 행보를 당대회 직전까지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당 대회를 앞두고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연일 개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 청년들은 귀중한 청춘시절을 우리 국가 발전사에 유례없는 변혁기와 같이 하면서 향유와 안락이 아니라 고생과 단련을 청춘기의 보람찬 선택으로 했고 극복할 줄 알고 혁신할 줄 안다"며 청년들을 치켜세웠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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