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퓨어바이오 |
연세대학교와 ㈜퓨어바이오가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
연세대학교와 ㈜퓨어바이오(대표 박시향)는 1월13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서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단장 정재호)과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의 양자·AI 기반 계산과학 기술과 퓨어바이오가 보유한 천연물 유래 기능성 소재 개발 기술을 결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설계 과정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퓨어바이오는 항노화, 치매 예방, 항암 등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천연물 기반 바이오 소재 연구를 지속하며 다양한 천연물 원료에서 유효 성분을 발굴하고 기능성을 검증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러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건강식품으로 자미로운, 가뿐차 등 다양한 소비자 제품도 선보여 왔다.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은 국내 최초이자 대학 기준으로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도입한 연구 기관이다. 해당 시스템은 127큐비트 이글(Eagle)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초전도 큐비트 방식의 고성능 양자컴퓨터로,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는 분석이 어려웠던 복잡한 분자 구조와 생물학적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계산해낸다.
이를 통해 연세대학교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요구되는 분자 시뮬레이션,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후보 물질 최적화 연구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고전 컴퓨팅과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연구 체계를 통해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 양자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천연물 기반 신약 후보물질 공동 발굴 및 양자·AI 기반 신약 설계 및 분석 기술 적용, 신약 개발 프로세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교류, 중장기 공동 연구 과제 및 후속 사업 발굴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양자·계산과학 기술이 실제 신약 개발이라는 산업 현장에 적용돼 가시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퓨어바이오 관계자 역시 “이번 협약은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에 양자 기술을 접목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 접근법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퓨어바이오를 통한 치매 및 파킨슨, 항노화, 생명연장에 관한 과감한 투자 및 연구개발(R&D) 협력으로 함께해 온 ㈜아이두젠(대표 남우현)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헬스케어 및 바이오 소재 분야로의 카테고리 확장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퓨어바이오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산학 협력 기반의 연구를 강화하고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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