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양진희 기자) 영국 여자 테니스 1위 '신데렐라' 엠마 라두카누가 호주오픈 초반부터 큰 벽을 앞두고 있다.
라두카누는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시드 출전을 앞두고 있다.
다만 대진운은 썩 좋지 않다. 3회전부터 높은 산맥을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 세계 최고 랭커인 사발렌카와 맞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시드를 받은 선수로서는 가장 이른 시점에 톱 시드와 맞붙게 되는 불리한 대진이다.
라두카누는 1회전에서 태국의 마난차야 사왕깨우를, 2회전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아나스타시아 포토포바 또는 네덜란드의 수잔 라멘스를 상대하게 된다.
반면, 사발렌카는 프랑스의 티앙초아 라코토망가 라자오나와 첫 경기를 치르며, 이어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 또는 중국의 바이 주오쉬안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사발렌카 |
라두카누는 최근 홉아트 인터내셔널에서 세계 랭킹 204위 테일러 프레스턴에게 스트레이트 세트로 패하며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다만 지난 1년간 체력과 회복력을 높이며 커리어 최초로 한 시즌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사발렌카와 접전을 벌였으나 스트레이트 세트로 패배한 전적이 있다. 또 US오픈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단 3게임만을 따내고 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사발렌카와 조기에 맞붙게 된다면, 라두카누에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다시 한번 기량을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하위 시드 선수로서 3회전까지 진출하면 상위 8번 시드 선수들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사발렌카는 최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주 하드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선수다.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라두카누가 위협적인 경기를 펼친 적은 있었지만, 승리는 사발렌카의 몫이었다.
사진=라두카누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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