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대출 협의 빨리 마무리되길 기대”
‘홈플러스’와 관련해 10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는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3000억원 중 100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16일 밝혔다.
MBK는 이날 입장문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라며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원을 부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MBK는) M&A 성사시 최대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는데, 급여 지급을 지연해야 할 정도의 긴급한 상황을 고려했다”며 M&A 성사 전이라도 1000억원을 대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BK는 “저희의 결정이 출발점이 돼 DIP 대출 협의가 빨리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성사되면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허락해 준다면, MBK는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3000억원 규모 DIP 대출 추진, 부실점포 정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1000억원씩 부담하고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