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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로·독감 동시 확산…어린이 감염병 비상

이데일리 안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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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로·독감 동시 확산…어린이 감염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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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 환자 중 0~6세 영유아 비중 40% 육박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 반등…소아청소년 다수
개인 위생 철저…"조리한 음식 섭취 중요해"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겨울철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질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영유아와 학생을 중심으로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인플루엔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질병청이 운영하는 병원급 의료기관(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1월 2주(1.4~1.10) 기준 발생 규모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가 39.6%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매년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주요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하는 경우이며,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나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개인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발생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청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 비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둘째 주(1.4~1.10) 외래환자 1000명당 40.9명으로 전주(36.4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역시 소아·청소년 환자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12세에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1000명당 127.2명), 이어 △13~18세(97.2명) △1~6세(51.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늦겨울부터 이른 봄에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동절기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위생 관리가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학부모와 교사가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이어 “올겨울 유행 초기에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렸더라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다”며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인플루엔자 발생과 전파를 막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시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