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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영입도 오타니 덕분이라고?…"오타니는 사실상 다저스의 비즈니스 파트너"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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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영입도 오타니 덕분이라고?…"오타니는 사실상 다저스의 비즈니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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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것도 오타니 쇼헤이 덕분이라고? 구단 소속 선수가 아니라 사실상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억지 같지만 생각해 보면 그럴듯한 얘기다.

LA 다저스가 카일 터커를 영입하며 또 한번 대형 FA 영입에 성공했다. 이미 메이저리그의 그 어느 팀보다도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 여기에 또 추가 지출이 가능한 배경에는 오타니의 비현실적 계약이 있다.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고도 사실은 첫 10년 동안 2000만 달러만 받기로 하면서 다저스에게 지출 여력을 안겨줬다. LA 타임스에서는 그런 오타니를 "엄밀히 말하면 다저스의 구성원이지만 실제로는 파트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터커와 4년 2억 4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연평균 6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이다. 터커는 장기 계약은 맺지 못했지만 연평균 금액으로는 오타니(1년 7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신기록을 세웠고, 또 2027년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으로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선택지까지 가졌다.


다저스의 터커 영입을 염두에 둔 기사는 아니지만, LA 타임스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최근 다저스의 거침없는 투자 뒤에 오타니의 구단 친화적 계약이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이 칼럼이 다저스의 터커 영입과 함께 재조명을 받았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오타니의 계약이 다저스가 왕조를 세울 수 있게 한다"며 "오타니는 자신의 10년 계약에 대해 독특한 구조(10년간 연봉 2000만 달러, 잔여 금액 이후 10년간 분할 지급)를 제안했다. 이 결정이 다저스의 투자 여력으로 이어졌다. 전력 구성 방법을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또한 터커의 사례를 예상한 것처럼 "다저스는 높은 평균 금액의 단기 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포지션에 있다"고 썼다. 다저스는 터커 영입에 앞서 에드윈 디아스와 3년 6900만 달러(불펜투수 연평균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2025년 시즌 전에는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캇 등 대형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우승권 전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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