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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대형 화재 6시간 30분 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파이낸셜뉴스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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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대형 화재 6시간 30분 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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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가건물 밀집 4지구서 발화…6지구까지 연소
소방대응 2단계 상향, 1258명·장비 106대 투입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서 유관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서 유관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뉴스1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16일 새벽 강남 마지막 판자촌인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6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임시 가건물이 밀집한 화재 취약지역에서 불이 인접 지구로 확산됐지만,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상향하며 총력 대응에 나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구룡마을 4지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인접한 6지구로 연소가 확대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10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화재 규모가 커지자 오전 8시 49분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전 11시 34분 초진됐고, 오후 1시 28분 완전히 진화됐다. 현재는 잔화 정리와 피해 수습이 진행 중이다. 5지구와 7지구는 연소 확대를 저지해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4지구 35가구 59명, 5지구 39가구 68명, 6지구 91가구 131명 등 총 165가구 258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 324명을 포함해 경찰과 구청 인력 등 총 1258명과 펌프차·구조차 등 장비 106대가 투입됐다. 안개와 미세먼지로 지연됐던 소방헬기는 기상 여건이 호전된 오후 12시 29분부터 투입돼 공중에서 잔화 정리를 지원했다. 인근 구룡산으로의 화재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도 현장에 출동했다.

서울 강남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드론과 굴삭기를 투입해 연소 확대 차단과 잔불 제거에 집중했다. 현장 인근에는 임시의료소를 설치해 다수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했다.


서울시는 구룡중학교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으며, 이재민 일부는 인근 호텔에서 당분간 머물 예정이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경기·인천 지역의 대용량 물탱크차와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의 고성능펌프차를 지원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현장을 찾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직무대행은 “임시 가건물이 밀집한 화재 취약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였던 만큼 초기부터 대형화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초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잔화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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