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여하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전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최소 10%에서 50%까지 10% 단위로 자사주를 선택해 보유하는 일종의 옵션이다. 자사주 1년 보유 시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프리미엄)한다.
예를 들어 1억원의 PS를 받는 직원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대치인 50%를 주식으로 선택할 경우 500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이 부여되는 식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인 만큼, PS 지급은 빠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 협의를 통해 기존 PS 지급 한도(최대 1000%)를 폐지했다.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아 PS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매년 10%씩)하는 기준을 적용한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45조원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체 직원이 3만3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PS는 1억3600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올해 이후 제도 운영에는 상법 개정안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는 공지를 통해 상법 개정안의 시행 여부에 따라 주주 참여 프로그램 제도 시행에 변동(제도 축소 또는 취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