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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과 기록으로 구축한 다큐멘터리의 살아 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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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과 기록으로 구축한 다큐멘터리의 살아 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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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프레더릭 와이즈먼 전작 순회 회고전 @영화의전당Ⅰ'을 개최한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공동 개최로, 미국 사회의 구조와 제도를 집요하게 관찰해 온 전설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세계를 조망한다. 와이즈먼의 전작 총 45편을 1월부터 6월 중 세 번에 나눠 상영하며, 이번에는 1967년 데뷔작 '티티컷 풍자극'을 시작으로 1980년대 중반까지의 작품 20편을 선보인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초기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날것의 긴장감과 제도 비판의 시선부터 점차 복합적이고 유연해지는 관찰의 태도에 이르기까지, 그의 미학과 문제의식이 어떻게 축적되고 변주돼왔는지를 입체적으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만나 볼 작품은 매사추세츠 브리지워터 주립 병원을 관찰하며 정신 질환자 수용 제도의 폭력성을 폭로한 기념비적 데뷔작 '티티컷 풍자극'(1967), 어느 고등학교의 일상을 통해 미국 교육 제도의 규율과 순응 구조를 관찰한 '고등학교'(1968), 캔자스시티의 경찰관들을 따라가며 일상적 치안 속 국가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포착한 '법과 질서'(1969), 뉴욕 메트로폴리탄 병원의 응급실과 외래 진료소를 배경으로 공공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기록한 '병원'(1970), 베트남전 시기 미 육군 신병 훈련 과정을 담은 '기초 군사 훈련'(1971),

수도원의 일상을 통해 종교 공동체의 규율과 생활을 관찰한 '에세네파'(1972), 1970년대 초 멤피스의 청소년 법원을 통해 사법 제도의 판단 과정을 기록한 '청소년 법원'(1973), 애틀랜타 여키스국립영장류센터의 실험 현장을 담은 '영장류'(1974), 뉴욕의 복지 사무소를 지켜보며 관료적 행정과 빈곤의 현장을 기록한 '복지'(1975), 축산·도축·유통 과정을 따라가며 식품 산업 구조를 관찰한 '고기'(1976),

파나마 운하 지구에서의 미군과 가족들의 일상을 통해 식민지적 질서를 포착한 '운하 지구'(1977), 시나이 반도의 다국적 감시 기지에서 수행되는 평화 유지 임무를 기록한 '시나이 현장 임무'(1978), 나토(NATO) 군사 훈련을 통해 군사 전략과 병참 체계를 담은 '작전 훈련'(1979), 뉴욕 모델 에이전시의 오디션과 경영 과정을 통해 패션 산업의 구조를 관찰한 '모델'(1980), 고급 소매업의 운영 시스템을 기록한 작품 '백화점'(1983),


경마 산업의 준비와 경주 과정을 담은 '경주로'(1985), 앨라배마 시청각 장애인 협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록한 '시각 장애인'(1986), 앨라배마주의 청각 장애 학교에서 수업과 생활을 관찰한 '청각 장애인'(1986), 시각·중복 장애 성인을 위한 직업 훈련과 고용 현장을 담은 '적응과 일'(1986), 중복 장애 학생들의 돌봄과 교육을 기록한 '복합 장애'(1986) 등 20편을 상영한다.

'프레더릭 와이즈먼 전작 순회 회고전 @영화의전당Ⅰ'은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주 월요일 상영 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경로는 5000원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4일 오후 2시 50분 '시각 장애인' 상영 후 장병원 DMZ국제다큐멘터리 수석 프로그래머의 특별 강연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김은정, 함윤정 영화평론가의 영화해설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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