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1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임 1주년을 앞둔 15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ACA)를 대체할 성격의 새로운 건강보험 개혁안을 발표했다. 기존 ACA 보조금이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발생한 '보험료 폭등' 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외신은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고 평가하는 한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건강 보험사와 병원 회사들의 주가가 오른 점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ACA를 대체할 성격의 새로운 건강보험 개혁안인 '위대한 의료 계획(Great Healthcare Plan)'을 발표했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돈을 당신에게 직접 지급할 것"이라며 "그 돈이 당신에게 가고 당신이 그 돈으로 자신의 의료 서비스를 선택해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보험 보조금을 개인 건강 저축 계좌로 전환해 사람들이 직접 건강 관리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이 직접 의료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시장 경쟁을 유도,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공화당은 지난해 12월 31일 종료된 ACA 강화 세액공제를 연장하는 법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세액공제가 만료되면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더 높은 보험료를 떠안게 됐다.
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해당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음을 지적했다. NYT는 "그것은 웹페이지에 몇 단락 정도였다"며 "이 계획은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부족했고, 최종 확정 방향에 대한 많은 부분을 의회에 맡겼다"고 평가했다. WP도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했으나 ACA를 대체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트럼프의 발표 이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건강 보험사와 병원 회사들의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실제 뉴욕증시에서 '오스카헬스(4.37%)' '센틴(2.38%)' '몰리나 헬스케어(2.57%)'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정책 실효성이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해석이 나온다. 분석 및 예측 회사인 베다 파트너스의 스펜서 펄먼은 "이 정책이 백악관이 의료비와 감당성 문제에 '무언가'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 의회에서 이 정책들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거나 시행된다 해도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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