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23억 4000만 원…2025년 모금액 전년 대비 189% 증가
경남 하동군 고향사랑기부금이 제도 시행 3년 차인 2025년 누적 모금액 23억 4000만 원을 기록하며 경남도 내 1위를 달성했다.
하동군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12억 6800만 원으로, 당초 목표액 11억 원을 115% 초과 달성했다. 이는 2024년 모금액 6억 6900만 원 대비 189% 증가한 수치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하동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누적 모금액 20억 원을 돌파하며, 제도 운영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하동군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2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11월에는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해 '별천지 하동'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과의 배경에는 하동군의 지정기부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추진된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사업과 '산불피해 복구 지원 긴급 모금' 사업이 모두 목표 모금액 100%를 달성하며 기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사업은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보건의료원에 응급·재활 의료 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응급 상황 대응부터 치료 이후 재활까지 지역 필수 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동군은 향후 군민을 대상으로 응급·재활 장비 사용 교육도 병행해 군민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출향 향우들의 꾸준한 기부와 관심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진주향우회 김종완 회장이 500만 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박선용 통영 청플란트치과 원장(300만 원), 김영목 마산향우회 회장(200만 원), 김옥찬 대한경제신문 지사장(100만 원) 등이 고향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또한 하동군·사천시·고성군 공무직 직원 간 상호 기부와 재밀양하동향우회의 기부 등 지역 간 연대와 상생을 실천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고향을 잊지 않고 마음을 보내주신 출향인과 하동의 가치를 믿고 함께해 주신 모든 기부자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기부금이 투명하고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 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44%, 2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전국 농협은행과 농·축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