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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먼의 '두뇌 칩' 머지 랩스, 3700억 투자 유치...오픈AI가 최대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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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먼의 '두뇌 칩' 머지 랩스, 3700억 투자 유치...오픈AI가 최대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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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머지 랩스(Merge Labs)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머지 랩스가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2억5200만달러(약 3700억원)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기업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지 랩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열고 "인간과 AI를 매끄럽게 연결해 인간의 능력, 자율성,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의료용 제품을 개발한 뒤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뇌 기술 분야에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피치북에 따르면, 단일 투자 라운드에서 이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한 BCI 기업은 일론 머스크 CEO의 뉴럴링크뿐이다.

이번 라운드는 베인캐피털이 주도했으며, 오픈AI가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게이브 뉴웰 밸브 창립자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분간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BCI 분야는 뉴럴링크 등 여러 기업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뇌 임플란트에 필요한 연산 능력이 확보되면서, 최근 수년간 이 분야는 빠르게 성장해 왔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20억달러 이상이 투자됐고, 중국에서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머지 랩스의 접근 방식은 일부 경쟁사와 다르다. 공동 창립자 미하일 샤피로 칼텍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뇌에 직접 이식하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수술이 필요한 임플란트 방식과 달리, 과학·공학적 난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소 형태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샤피로 창립자는 "충분한 자원과 집중된 연구를 통해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핵심 목표 중 하나는 '고대역폭' 인터페이스다. 뇌와 컴퓨터 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을 수 있다면, 현재의 입력 장치로는 불가능한 새로운 활용 방식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에 대해 밝히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Hello world!


We are Merge Labs – a research lab with the long-term mission of bridging biological and artificial intelligence to maximize human ability, agency and experience.

Read more about it from our founding team + join us: https://t.co/UaaOlvssrx

— Merge Labs (@merge) January 15, 2026


머지 랩스의 출범은 알트먼 CEO와 머스크 CEO의 경쟁 구도를 부각시킨다. 두 사람은 오픈AI 공동 창립자였으며, 이후 결별하고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AI가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같은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알트먼 CEO는 개인 자격으로 뉴럴링크에도 투자한 바 있다.

그는 개인 자격으로 머지 랩스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픈AI도 이사회 옵서버 자리를 가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다섯명의 공동 창립자들만 구성돼 있으며, 외부 인원은 없다.

머지 랩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직원 수는 50명 미만이다. CEO나 사장은 두지 않은 상태로, 인력 확충 중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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