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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관세 현실화, 트럼프의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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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관세 현실화, 트럼프의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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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상 기자]

미국 정부가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가운데,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H200과 AMD MI325X 등 고성능 AI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는 이번 관세가 1단계 조치이며, 각국 및 기업들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미국 내 제조 유도를 위해 반도체 및 파생 제품에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현지 생산이나 공급망 투자 기업에 관세 면제 또는 우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1,734억 달러 규모로 한국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대미 수출이 주춤한 상황에서 반도체까지 관세 여파에 노출될 경우 수출 지표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관세 발표 이후에도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 오전 삼성전자는 14만 5,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SK하이닉스 역시 75만 원 선을 돌파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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