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NC 재도전 불참…KT는 내부 논의 중
업계 "기준·일정 부담 커"…3개 팀으로 2단계 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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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발하는 재도전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평가 기준의 일관성과 일정 부담, 재도전 과정에서의 리스크 등을 이유로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3개 팀 체제로 2단계가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독파모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이 2차 단계 진출을 확정했다. 당초 5개 정예팀 가운데 1개 팀을 탈락시키는 구조였지만,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함께 탈락하면서 정부는 추가 공모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공석이 된 네 번째 팀을 채우기 위해 재도전 기회를 열어두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의 반응은 조심스럽다.
네이버와 NC, 카카오는 재도전 불참 의사를 밝혔고, KT는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브리핑에서 '패자부활전'이라는 표현을 지양해 달라고 요청하며, 탈락 기업을 가려내는 방식의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재도전 참여 여부를 두고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1차 평가를 완주한 팀들과 다시 경쟁해 또 탈락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회복하기 어려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재도전에 나설 경우 얻을 수 있는 실익과 감수해야 할 리스크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락이 반복될 경우 '낙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가대표 AI 선발 과정에서의 탈락이 기술력 평가로 직결돼 해석될 경우, 기업 이미지나 시장 평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네이버는 1차 평가 탈락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독자성 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재도전에 신중해지는 배경으로 꼽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기술적·정책적·윤리적 기준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적용 기준은 사후적으로 설명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추가 공모가 새로운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도전에 참여한 기업이 선정될 경우 1차 탈락 판단의 타당성이, 다시 탈락할 경우 재도전 절차의 실효성이 각각 문제로 제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추가 공모가 실제 참여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정부가 예고한 대로 3개 팀이 곧바로 2단계에 착수하고, 확보된 GPU와 데이터 자원이 해당 팀들에 집중 지원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과기정통부는 재도전 여부와 관계없이 3개 팀은 즉시 2단계에 돌입시킨다는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행정 절차로 인해 GPU 자원이 유휴 상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가 참여가 없을 경우 현재 확보된 자원을 3개 팀에 더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사업 첫 탈락팀이 네이버와 NC로 결정됐다. 네이버는 벤치마크, 전문가 및 사용자 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논란이 됐던 독자성 부문이 탈락 요인이 됐다. 정부는 네이버를 탈락자로 정하며 오픈소스 모델 차용 시 레퍼런스 고지 등 라이선스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는 단서를 명확히 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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