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만, 상법 개정안 추진에 따라 지급 시점 등 변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시행한다고 안내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주주 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으로, 해당 주식을 1년간 보유하면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프리미엄)한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봉의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빠르면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지급분부터는 지난해 하반기 노사 합의로 마련된 새로운 산정 기준이 적용된다. 기존 상한선을 폐지하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80%는 당해 지급,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나눠 받는 구조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주주참여 프로그램 참여 구성원은 PS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S가 1억 원일 경우 최대 5000만 원 상당을 자사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회사는 공지를 통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법안은 오는 21일 국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후 국회 논의가 속도를 내면 이르면 이달 또는 3월 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영업이익을 45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수(약 3만3000명)를 감안하면 단순 계산 기준 1인당 PS 규모는 1억3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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