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이미지./제공=이더리움 |
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최근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와 장기 낙관론이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규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며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27% 하락한 3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더리움은 미국 물가 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여기에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2030년까지 이더리움 가격이 4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달아올랐다. 기관 중심의 중장기 수요 확대 기대감이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날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이른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의 '증권'과 '디지털 상품' 구분 기준과 감독 주체를 보다 명확히 하려는 취지지만, 이더리움이 규제상 어떤 지위로 분류될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나쁜 법안보다는 차라리 법안이 없는 게 낫다"고 비판하고 나서며 투자 심리는 더욱 약화됐다.
아울러 단기 차익 실현 매물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가격은 핵심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3400달러 선을 이기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입,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디파이(DeFi)·웹3 생태계 확장 등의 호재가 남아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 조정은 상승 추세가 꺾였다기보다는 규제 이슈에 따른 단기 경계 심리가 반영된 결과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4점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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