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예방을 받고 있다. 2026.01.1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윤영희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언행불일치와 위선"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윤영희 서울시의회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이어지던 상황을 거론하며 정 구청장이 "현장 조치"를 강조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같은 시각 다른 자치구에 방문해 북토크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14일 버스 파업으로 성동구민들이 한파 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성동구청장은 어디에 있었느냐"며 지적했다. 그는 "(정 구청장이 페이스북에)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 교통 공백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적었지만, 바로 그 시간 정 구청장은 도봉구에서 본인 책 홍보를 위한 북토크를 진행 중이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북토크가 말씀한 현장인가, 아니면 분신술인가"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총동원해 버스 파업 대응을 유난히 '선전'하더니, 정작 본인은 성동구가 아닌 다른 자치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순회 북토크에 여념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건 단순한 일정 중복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 명백히 어긋난 언행불일치이자 주민을 상대로 한 기만에 가깝다"며 "행정 공백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정치 행보에 집중한 모습,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구청장이 '행정가 출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현장 행정은 SNS 글로 대체하고, 딴 곳에서 콘서트 하는 것이 행정인가"며 "진정성을 강조하며 '행정가 출신'을 자처하지만, 정작 실제 행태는 선전에만 몰두하며 시민을 기만하는 기존 정치의 반복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정 구청장은 최근 출간한 저서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를 계기로 서울 각 자치구를 돌며 북토크 형식의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12일 영등포구, 14일에는 도봉구를 연달아 방문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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