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사장 "DIP 투입 시 회생 가능⋯노조 협조 필요"
노조 측 "MBK 자구책 마련 시급⋯기업 해체식 청산 우려"
노조 측 "MBK 자구책 마련 시급⋯기업 해체식 청산 우려"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1~2주 안에 긴급운영자금(DIP)이 필요하다며 노조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지만, 노조 측은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자구책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직원 월급을 미루는 등 사회적·경제적 파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MBK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조 사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홈플러스의 청산은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포함된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의 성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를 위해선 회생계획안에 담긴 긴급 운영자금 지원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극심한 자금난에 빠지면서 직원들의 1월 급여 지급을 연기하고 점포의 추가 영업 중단도 결정했는데, 이를 해결 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DIP가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가 1000억원씩 부담하고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대출해주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
조 사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홈플러스의 청산은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포함된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의 성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를 위해선 회생계획안에 담긴 긴급 운영자금 지원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극심한 자금난에 빠지면서 직원들의 1월 급여 지급을 연기하고 점포의 추가 영업 중단도 결정했는데, 이를 해결 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DIP가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가 1000억원씩 부담하고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대출해주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정상적인 상황과 비교해 매장의 물품이 한 50% 정도 줄어들어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도 "노조가 동의해야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노조는 기업을 살리기 위한 합리적 대안이라면 구조조정을 포함한 모든 논의에 열려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MBK 주도의 '기업 해체식' 청산에는 반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 등 책임 있는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생존권인 급여 지급을 유예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MBK가 DIP 대출에 대한 보증만 섰더라도 약 500원에 달하는 임금 미지급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뽑아먹을 것 다 뽑아 먹고 적자를 핑계로 사기적 기업회생을 신청한 MBK 행태는 자본시장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
이에 대해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회생계획이 실제로 실행돼 성과를 내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긴급운영자금 확보하는 것"이라며 "MBK는 3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대출 중 1000억원을 부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운영자금이 적기에 투입된다면, 급여 지급은 물론 매장 운영 안정과 협력업체와의 거래 회복 등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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