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1분기 비트코인 가치평가 보고서 발간
"지난 분기 보고서 대비 하향 조정했지만…매크로 환경 우호적"
타이거리서치 제공. |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줄곧 박스권에 머물렀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반등세에 돌입한 가운데, 중장기 목표가로 18만 5500달러가 제시됐다.
16일 웹3 리서치 기업 타이거리서치는 1분기 보고설르 내고 비트코인 목표가를 18만 5500달러로 제시했다. 이전 분기 전망치에 비해선 하향 조정했으나 현재가에 비해선 약 10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10월 이후 12% 하락해 9만 6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11~12월 45억 7000만 달러가 유출되며 출시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유입액인 214억 달러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타이거리서치는 전체적인 매크로 경제 환경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타이거리서치는 5월 파월 의장 임기 종료 후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성향의 인물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아 완화 기조 자체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규제 환경 개선도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된다. 미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을 명확히 하고 은행의 디지털자산 보관과 스테이킹(예치) 서비스를 허용한다.
주요국 M2 통화공급량이 2024년 4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도 계속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타이거리서치는 "비트코인은 유동성 확장에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며 "주요국 증시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해지면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재배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공포 국면을 벗어나 균형 상태로 전환됐다. 8만 4000달러에서 강한 매수 지지선이 형성돼 있고, 9만 8000달러가 단기적으로 돌파해야 할 주요 가격대로 나타났다. 타이거리서치는 공포 국면처럼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타이거리서치는 "기관 자금 유입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매크로 보정계수를 +35%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며 "그럼에도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장, 규제 개선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중장기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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