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준 호찌민시 내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960만 동을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호찌민 시에 진출한 한국기업 베트남 노동자의 2025년 월평균 소득이 960만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 반 호아 호찌민시 노동총연맹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와 베트남노동총연맹 간 대화·정보교류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임금 외에도 호찌민시 소재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이 설 보너스와 연말 상여금으로 평균 약 700만 동을 추가로 지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아 부위원장은 "2025년 말 기준 호찌민시에는 현재 308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며 주로 섬유·의류, 전기·전자, 신발, 서비스업 등에 집중되어 있고 이들 기업은 약 9만7000명의 베트남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호찌민시 내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임금 지급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임금 체불 사례는 없고 모든 기업이 지역별 최저임금 인상을 규정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동 강도, 초과 근무, 식사 제공, 복지 수준, 근무 환경의 질 등에서는 여전히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고태연 코참 회장은 "현재 베트남에는 제조, 유통, 물류,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만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 회장은 베트남노동총연맹과 협력해 아직 노동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노조 설립을 홍보하고,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시범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이 사회보험, 실업보험, 의료, 여성 근로자 제도 등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베트남 노동자를 위한 행복한 근무 환경 조성에 힘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응오 주이 히에우 베트남노동총연맹 부위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이 근로자 복지와 조화롭고 진보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있어 높은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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