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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비 점점 정교해져”…트립닷컴이 본 5가지 2026년 변화

이데일리 이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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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비 점점 정교해져”…트립닷컴이 본 5가지 2026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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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준 중심 소비로
팬덤·콘텐츠가 여행 결정
아시아 중심 수요 재편
단거리 비중 59% 기록
자연·문화 체험은 필수
EV 렌터카 이용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2026년 1분기 여행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여행 수요 변화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F.O.C.U.S’다. △프랜차이즈·팬 중심 콘텐츠 여행 △아시아 중심 여행 재편 △근거리·고밀도 여행 △자연·문화 필수 체험 △지속가능·스마트 이동을 의미한다.

트립닷컴은 여행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여행자들은 오히려 더 선별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역, 이동 방식 등이 주요 기준으로 꼽혔다. 여행 소비가 무작위 확장이 아닌 ‘기준 중심의 선택’ 구조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립닷컴, 2026년 1분기 글로벌 여행 트렌드 키워드 ‘F.O.C.U.S’ 공개 (사진=트립닷컴)

트립닷컴, 2026년 1분기 글로벌 여행 트렌드 키워드 ‘F.O.C.U.S’ 공개 (사진=트립닷컴)


‘프랜차이즈·팬 중심 콘텐츠 여행’ 트렌드부터 살펴보면, 테마파크와 공연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반 엔터테인먼트 여행이 두드러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도쿄 디즈니씨, 도쿄 디즈니랜드가 아웃바운드 인기 관광지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콘텐츠 자체가 여행 일정 구성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팝 열풍도 이어졌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븐틴 월드투어, 고베에서 개최되는 태민 투어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 중심 여행 재편’도 뚜렷하다. 한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여행자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서울은 1분기 항공권 예약 기준 글로벌 인기 도시 2위에 올랐다. 중국과 유럽을 잇는 튀르키예도 동남아 및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 항공권 예약 수요가 늘며 성장 여행지로 부상했다.

‘근거리·고밀도 여행’ 선호도 역시 뚜렷하게 나타났다. 1분기 아웃바운드 항공 이동 거리 비중은 단거리 59%, 중거리 31%, 장거리 9%로 집계됐다.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 등 단거리 목적지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형성됐다. 짧은 일정 안에서 테마와 일정이 명확한 여행지가 선택받는 구조가 두드러졌다.

‘자연·문화 필수 체험 여행’ 수요도 이어졌다.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 중국 우룽 카르스트 지형,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 자연·문화 명소는 연초에도 안정적인 관심을 기록했다. 한국 인바운드 여행에서는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등 지역 특화 체험 콘텐츠가 인기 관광지 상위권에 포함됐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DMZ, 가평 어비 계곡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도 인바운드 주요 방문지로 떠올랐다.


‘지속가능·스마트 이동 중심 여행’도 주목된다. 탄소 배출 정보 라벨 도입 이후 전기차(EV) 렌터카 예약은 월별로 꾸준히 증가했다. 1분기에는 일본, 호주, 노르웨이 등 주요 시장에서 EV 렌터카 이용 증가 흐름이 확인됐다. 한국을 비롯해 태국, 미국, 호주 등 국가의 여행객들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2026년 1분기 여행 트렌드는 올해 여행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여행을 선택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트립닷컴은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콘텐츠와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