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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대표 "BBB 셔틀 보유 빅파마도 '그랩바디-B' 도입할 수 있어"

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선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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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대표 "BBB 셔틀 보유 빅파마도 '그랩바디-B' 도입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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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6]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인터뷰
빅파마, 릴리처럼 기존 BBB 셔틀 있어도 '그랩바디-B' 도입할 것
'ABL001' 로열티 수령으로 체질 전환…"자체 임상 2상 늘린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 기자단 합동 인터뷰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 기자단 합동 인터뷰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일라이 릴리는 TfR(트랜스페린 수용체) 기반의 뇌-혈관장벽(BBB) 셔틀을 갖고 있는데도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 기반BBB 셔틀 '그랩바디-B'를 가져갔습니다. 이는 이미 TfR 기반 BBB 셔틀을 보유하고 있는 노바티스, 로슈, 애브비, 존슨앤존슨(J&J) 등도 IGF1R BBB 셔틀이 맞으면 그랩바디-B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 기자단 합동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기술이전 목표 시점이나 건수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이전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자신감은 명확했다.

이 대표는 "이번 JPMHC 첫 날에 노바티스와 중국 사이뉴로 파마슈티컬스가 BBB 셔틀을 붙인 아밀로이드 항체 딜(거래)을 했다"며 "신경학은 결국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만 할 수 있는 분야고, 이제 그들에게 BBB 셔틀은 '머스트'로 다 가져가는 것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그렇듯 기술이전은 진척되고 있다"며 "이번 JPMHC의 목표는 기존 BBB 셔틀이나 다른 것에 대한 딜 가능성, 전략적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하던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연결과 업데이트, 그리고 새롭게 들어 온 파트너에게 우리를 소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일 오전 JPMHC 현장에서 진행된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이하 컴퍼스)의 발표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컴퍼스와 이중항체 'ABL001'을 담도암 치료제로 공동개발하고 있다. 오는 3월 말 임상 2상 톱라인(주요지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컴퍼스는 향후 미국 상업화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주 최고커머셜책임자(CCO)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오늘 발표에서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ABL001'이란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발표 후에 컴퍼스의 주가가 약 8% 오른 걸 보면 시장에서 이번 발표 내용을 긍정적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BL001이 담도암 2차 치료제로서 노릴 수 있는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텍이 그렇듯 지금까지 기술이전 업프론트(선급금)와 마일스톤 수령 등으로만 매출을 내왔다. ABL001이 계획대로 시판에 성공하면 회사는 내년부터 처음으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 대표는 ABL001의 로열티가 에이비엘바이오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BL001의 상업화로 로열티를 받기 시작할 2027년은 에이비엘바이오에게 굉장히 중요한 해"라며 "제 비전은 로열티나 추가적인 돈이 또 들어오면 임상에 더 힘을 쏟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상을 더 많이 진행하면 업프론트(선급금)가 큰 기술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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