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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조 '빅딜' 주인공 에이비엘바이오, "또다른 빅파마 파트너십 자신"

파이낸셜뉴스 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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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조 '빅딜' 주인공 에이비엘바이오, "또다른 빅파마 파트너십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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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단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단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정상희 기자] "기존에 있었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일라이 릴리 말고 새로운 파트너십이 가능할 것 같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단 인터뷰에서 또 다른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자신하며 이 같이 말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MHC에 참석한 이 대표는 올해도 여러 글로벌 빅파마와 미팅하며 기술 수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 바이오 기술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신뢰가 높다"면서 "최근 많은 빅파마들이 중국 기업을 찾는데, 딜러와 빅파마가 중국 다음 단계는 한국이라고 정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4월 GSK에 뇌혈관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4조원 규모를 수출한 데 이어 11월에는 일라이 릴리에 3조8천억원 규모 그랩바디를 기술 이전한 바 있다. 릴리와는 22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사노피에는 2022년 파킨슨병 이중항체 신약 ABL301을 수출했다.

이 대표는 "향후 글로벌 빅파마는 BBB 셔틀을 반드시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 BBB 셔틀을 필수(must)로 가져간다"며 "그랩바디-B는 작년 모멘텀을 유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그랩바디-T도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하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높은 관심도 체감됐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의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2027년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게 목표다.

담도암 신약 'ABL001'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ABL001은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임상 2/3상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이날 오전 에이비엘바이오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BL001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 및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발표에 따르면 컴퍼스는 담도암 2차 치료제 ABL001을 미국에서 단독으로 판매 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최근 커머셜 헤드를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생기는 담도암 환자가 약 2만5000명인데, 2차 치료제로 70% 가량 맞으면 시장에서는 1조5000억원 정도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텍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한 평가 및 제언도 내놨다.

이 대표는 "JPMHC 현장에서 빅파마들과 만나보니 아시아에 관심이 많고, 한국 바이오 기업 기술이 좋다는 인식을 확실히 갖고 있지만 국내 기업 중 임상 2상에 들어간 곳은 극소수"라며 "대규모 기술수출을 하려면 후기 임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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