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4800P 돌파…11거래일 상승
최장랠리 2019년보다 상승폭 두배
시총 역대 최초 4000조 진입 임박
급등 속 ‘비싸게 살까 두려움’ 확산
최장랠리 2019년보다 상승폭 두배
시총 역대 최초 4000조 진입 임박
급등 속 ‘비싸게 살까 두려움’ 확산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16일까지 상승 마감하면 새해부터 단 하루도 빠짐없이, 11거래일 연속 전일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다.
연속 상승보다 더 주목받는 건 상승 폭이다. 역대 최장 기록 연속 상승(13거래일)을 기록했던 2019년보다 상승 속도는 무려 두 배나 빠르다. 이미 사상 초유의 상승장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관련기사 12·18면
믿기 힘든 오름세 속에 이젠 고점이 두려운 ‘포포(FOPO, 비싸게 살까 두려움)’ 심리까지 퍼질 지경이다. 최근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 강세를 보이는 것도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일부터 10거래일 연속으로 올라 15일 4797.55까지 치솟았다. 연속 상승세가 시작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30일(4214.17)과 비교하면 13.8%가 뛰었다.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으로, 480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0.82% 오른 4836.80에 거래 중이다. 장중 4848.73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0원에 장을 시작,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9원 오른 147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의 오르는 속도는 전례 없을 정도로 가파르다.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2019년 9월 4일~24일, 13거래일) 당시 상승 폭은 6.9%였다. 지금 상승 폭은 2019년 당시보다 이미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이에 역대 최초로 4000조원 시대 진입이 목전이다. 15일 기준 코스피 시총은 약 396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15일 2000조원을 간신히 넘겼던 코스피 시장이 단 1년 만에 두배 가깝게 성장했다. 3000조원 돌파(지난해 10월 15일)로부터는 단 3개월이 지났다.
이날 장 초반에는 지수 상승에 힘입어 3988조원으로 시총을 또 늘렸다. 4000조원까지 불과 10조원이 남았다.
주체별 대응은 갈리고 있다. 특히, 개인은 12일부터 15일까지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전례 없는 상승장에도 고점 이탈에 대한 공포가 ‘포모(FOMO·소외공포)’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는 흐름이다. 이날 장 초반에도 개인은 순매수를 나타내다가 순매도로 돌아섰다.
유례없는 상승세 속에도 증권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한 유동성 공급이 정부 지출의 형태로 나타날 예정”이라며 “올해 (코스피) 상단을 기존 4800에서 525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적 성장 기대가 일부 반영돼 있기에 4분기 실적 발표 기간 중 차익 실현 매물에 따라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홍태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