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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에스테틱 최대 시장 美 겨냥…현지 ‘직접판매’ 승부수

헤럴드경제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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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에스테틱 최대 시장 美 겨냥…현지 ‘직접판매’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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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APAC 트랙…글로벌 리딩
법적리스크 해소·FDA 허가 획득
“2030년 총매출 30% 美서 창출”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왼쪽)과 장두현 휴젤 한국 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를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휴젤 제공]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왼쪽)과 장두현 휴젤 한국 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를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휴젤 제공]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기업 휴젤이 세계 최대 미용 에스테틱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판매’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글로벌 빅플레이어로의 완전한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원조 ‘보톡스’를 보유한 앨러간(현 애브비) 출신의 에스테틱 업계 거물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와 국내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장두현 한국 CEO는 공식 발표를 통해 휴젤의 글로벌 영토 확장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15일(현지시간) 휴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PAC 트랙 발표자로 선정된 것은 휴젤이 한국 시장의 맹주를 넘어 글로벌 자본 시장이 주목하는 ‘메이저 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 2024년 말 합류한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가 휴젤의 수장으로서 공식 데뷔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트롬 CEO는 “휴젤은 법적 리스크 해소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이라는 모든 디리스킹(De-risk) 단계를 거쳤다”며 “이제는 공격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 성장을 이뤄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의 본격 도입이다. 휴젤은 기존 파트너사인 베네브의 강력한 유통망을 유지하면서도, 휴젤의 자체 직접 판매(Direct Sales) 팀을 결합해 수익성과 지배력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구사한다.

스트롬 CEO는 “미국 내 핵심 고객들은 제조사와의 직접적인 관계 형성을 선호한다”며 “현지 유통 전략을 고도화해 현재 3% 수준인 미국 시장 점유율을 2028년 10%, 2030년 1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8년에는 전사 매출의 30%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통망 간 마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정교한 ‘고객 세분화’ 전략도 수립했다. 스트롬 CEO는 전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영업 인력 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막기 위해 지역(Regional), 전문 분야(Specialty), 고객 규모(Volume)에 따라 영업권을 명확히 나눌 것”이라며 “기존 파트너사인 베네브와 휴젤 직판 팀이 동일한 메시지와 가격 정책, 마케팅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얼라인먼트(Alignment)’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성장을 견인해 온 장두현 한국 대표는 휴젤의 정체성을 ‘톡신 기업’에서 ‘토털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톡신과 필러, 스킨부스터를 아우르는 ‘번들링(Bundling) 전략’에 있었다”며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휴젤이 제시한 중기 재무 목표는 공격적이다. 2028년까지 연매출 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25%에 달하는 수치다.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 경영에도 집중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50%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최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