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정부 “경기회복 흐름 지속…내수개선·반도체 호조 유지”

헤럴드경제 양영경
원문보기

정부 “경기회복 흐름 지속…내수개선·반도체 호조 유지”

서울맑음 / -3.9 °
새해 첫 경기진단 “석달째 경기훈풍”
美관세·건설투자 불확실성은 상존


정부가 새해 첫 경기 진단에서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를 근거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기존 진단을 유지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26년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 흐름 판단은 작년 11월 이래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11월과 12월에는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통해 회복 국면 진입이라는 전환점을 강조했다면, 이달에는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보다 무게를 둔 표현이 사용됐다.

다만 정부는 “3분기 큰 폭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와 장기간 연휴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으며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 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며“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지난해 11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광공업(0.6%), 서비스업(0.7%), 건설업 생산(6.6%)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2.2%), 협회·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11.1%), 정보통신(2.7%)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1.5% 증가했고, 건설기성(불변)도 건축공사가 늘면서 6.6%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10월 추석 연휴와 일시적인 추위, 각종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11월까지 누계 기준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2월 소매판매와 관련해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 및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2003~2024년)을 상회하며 소비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인 수준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28.8% 증가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도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백화점에서는 5.0% 늘어난 반면, 할인점에서는 17.7% 감소해 업태별로 소비 흐름이 엇갈렸다. 정부는 할인점 카드 승인액 감소가 12월 소매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8.7% 늘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지난 11월(2.4%)보다는 상승폭이 0.1%포인트 낮아졌지만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8000명 증가해 전월(22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고,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을 확산하기 위해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잠재성장률 반등과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를 위한 올해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