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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김혜연의 AHA]AI 시대, 예술가의 경쟁력은 '유일한 나'

아시아경제 김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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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김혜연의 AHA]AI 시대, 예술가의 경쟁력은 '유일한 나'

서울맑음 / -3.9 °
(23)만욱 회화작가
작가가 말하는 몸, 선택, 그리고 예술의 조건
AI와 협업 속, 신체 경험과 창작 주체 고민
인간·기계·식물이 서로의 조건이 되는 작품세계

편집자주
아시아경제는 나날이 발전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예술창작 분야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사람'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공학자와 예술인의 관점에서 고찰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월 한 차례씩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김혜연 안무가(여니스트 대표)가 예술창작인과 대담하거나 작품에 관해 토론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코너 제목에 들어가는 'AHA'는 'AI, Human & Art'를 뜻합니다. 생성형 AI의 미래를 누구보다 뜨겁게 탐구하는 김대식 교수, 생성형 AI와 무용을 과감하게 접목하고 있는 김혜연 안무가를 통해 AI와 사람, 그리고 예술이라는 묵직한 화두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만욱(MANWOOK·본명 박경화)은 사회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미술계에 뛰어든 독특한 이력의 작가다. 제도권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비전공자'라는 약점은 오히려 그만의 강점이 됐다. 형광색을 과감하게 사용하고, 비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창작의 파트너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작가 중 가장 활발하게 AI를 작품에 도입하는 그는 AI가 만든 작품을 실용신안으로 등록하며, '젠 프린트(Gen Print)'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2026년 1월 30일까지 갤러리 마리에서 개인전 '글리치 정원: 작동하는 식물, 자라는 기계, 망설이는 인간'을 열고 있는 그에게 AI 시대 예술의 본질에 대해 물었다.
만욱(박경화, MANWOOK) 회화미술작가가 5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만욱(박경화, MANWOOK) 회화미술작가가 5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사회학 전공에서 미술 작가가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2007년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본 앤디 워홀 전시가 제 인생을 바꿨어요. 자동차 사고 장면을 실크스크린으로 반복해서 찍어낸 '실버 카 크래시(Silver Car Crash)' 연작을 보는데 충격을 받았죠. 저는 원래 영상 편집 일을 했거든요. 매스미디어와 대량 생산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그걸 한 장의 그림으로 다 표현해낸 거예요. 그전까지 미술은 그냥 예쁜 그림 그리는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미술이 시대의 매스미디어와 문화 현상을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무작정 학원에 등록했어요. "앤디 워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라고 했더니 그냥 데생부터 시키더라고요.
나중에 대학원에도 가봤는데, 제가 이끌렸던 방향과 제도권 교육은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중간에 그만두고 무작정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써야 되는 색과 쓰지 말아야 되는 색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암묵적으로 사용하지 않던 형광색도 거리낌 없이 썼어요. 작업 초반에는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은 게 약점이었다면, 이렇게 전시를 하게 된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게 저만의 색깔이 된 비결이라 생각해요. 그 '틀'이 없었던 게 지금은 장점이 된 거죠.

-국내 회화 작가 중 가장 활발하게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I를 창작에 도입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늘 미디어와 매체가 사회 문화를 바꾸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영상 편집을 배울 때만 해도 리니어 편집을 했는데, 프리미어가 나오면서 한 번 뒤집혔죠. 그 이후 일반인들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잖아요. 일상이 콘텐츠화되는 지점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예술은 여전히 '작가의 고유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여겨지잖아요. 과연 그럴까? 유튜브처럼 누구나 자기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하는 시대에, 예술도 그렇게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때마침 예술과 기술 시대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강연 <유니크월드>에 참여하면서 AI에 대한 작가로서의 기준이 정리됐어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AI 작업을 시작했죠.
제가 하는 방식은 좀 특별해요. 텍스트 프롬프트를 최대한 안 쓰고, 제 작업 데이터와 이미지 프롬프트만 넣어서 작업해요. 제가 10년 넘게 수작업으로 쌓아온 작품들을 데이터로 넣으면, AI가 패턴화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거죠. 놀라운 건 제 작업이 되게 거칠고 일정한 패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AI가 그 안에서 나름의 패턴을 찾아내더라고요. 사람들이 제 작업으로 다 인식할 정도예요.

기계인간 humanoid_80.3 x 116.8 x 2.5cm_oil stick on wood panel_2018. 작가 제공

기계인간 humanoid_80.3 x 116.8 x 2.5cm_oil stick on wood panel_2018. 작가 제공


-AI와 창작하는 과정은 수작업과 어떻게 다른가요? AI는 작가님께 도구인가요, 아니면 파트너인가요?
▲처음에는 도구로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수작업할 때는 혼자만의 싸움이잖아요. 그런데 AI와 작업하면서는 대화를 엄청 많이 했어요. 제가 만든 그림책 '백코 고양이'의 캐릭터를 실사화시키려면 이 고양이의 특징을 계속 설명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 작업 전체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다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 외에도 실질적인 발상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지금 전시 제목인 '글리치 정원: 작동하는 식물, 자라는 기계, 망설이는 인간'도 ChatGPT와의 대화에서 나온 거예요. 특히 '망설이는 인간'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어요.
심지어 실용신안 등록도 ChatGPT가 도와줬어요. 변리사에게 전달할 자료를 정리하려고 AI의 도움을 받다가, 직접 접수까지 해봤는데요. 현재 심사 과정 중이기는 하지만 평소라면 접수는 엄두도 못 낼 일을 스스로 해보는 계기였어요. 이처럼 AI는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자료들을 제시해주고 능력을 끌어내줘요. 마치 좋은 대화 상대와 브레인스토밍하는 것 같달까요. 단순한 도구라기보다 확실히 뭔가를 확장시켜주는 존재인 거죠.


-현재 갤러리 마리에서 진행 중인 '글리치 정원' 전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번 전시는 생성형 AI와의 협업을 출발점으로 삼았어요. 식물과 기계, 인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형성되는 풍경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전시 제목에서 '글리치'는 보통 오류나 결함을 의미하지만, 저는 그걸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이 발아하는 조건으로 보고 싶었어요.
대표작 중 하나는 초점 없는 눈동자에 기다란 목을 가진 여성 형상인데, 사실 이건 인간이 아니라 기계예요. 기계를 외부의 사물로 인지하기보다 제 울타리 안의 가족처럼 표현하고 싶어서 사람의 형상으로 작업했어요. 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제 과거 작업 데이터를 토대로 AI가 100장의 이미지를 생성하면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의 작업을 흥미롭게 생각해요. 이번 작업을 하면서 계속 들었던 질문이 있어요. 제가 데이터를 넣긴 했지만, 이게 과연 어디부터 어디까지 제가 창작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 덕분에 이번 전시에서의 인공지능은 결국 창작의 주체가 아니라, 창작자의 한계를 노출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어요.


만욱(박경화, MANWOOK) 회화미술작가가 5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만욱(박경화, MANWOOK) 회화미술작가가 5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전시에서 식물과 기계를 연결한 설치 작업이 흥미롭습니다. 어떤 작업인가요?
▲잡초를 소액판에 키우는 설치 작업인데, 기계가 오류를 발생할 때 나오는 에너지를 모아서 그 에너지로 잡초를 키우는 시스템이에요. 화면에 표시되는 오류 메시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돼 식물 생육 에너지로 승화되는 메커니즘이에요. 에러와 잡초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둘 다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것들이잖아요. 그 둘을 연결하면서 '누가 누구를 자라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어요.
식물은 기계가 제공하는 빛에 의존해 성장하고, 기계는 인간의 상태와 개입에 반응해요. 지금 시대의 창작은 인간, 기계, 자연이 분리된 주체가 아니라 서로의 조건이 되며 함께 자라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요. 저는 시스템을 설계했지만, 동시에 매순간 그 시스템 밖으로 밀려나요. 결과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 채 개입과 방임 사이에서 망설이는 거죠.

-생성형 AI로 만든 작품과 수작업의 차이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솔직히 이제는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요. 연초만 해도 손가락이 이상하다든지 찾을 수 있는 오류가 있었는데,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프린팅 기술까지 발달해서 캔버스에 출력하면 만져도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잉크를 레이어로 쌓아서 텍스처까지 구현하거든요.
하지만 작가들끼리는 대화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작정하고 속이려고 하면 못 찾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AI를 쓴 작가는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해요. 어느 부분에 썼는지, 왜 썼는지가 명확해야 하는 거죠.
저는 100장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서 작품으로 만들어요. 지난 전시 때도 적용했던 형식인데, 1장을 제외한 나머지 99개는 폐기되지만 그것도 작은 사이즈로 축소해서 같이 전시했어요. 그리고 그 이미지 프롬프트를 관람객들이 가져가도록 했죠. 이제 중요한 것은 수작업의 차이에 대한 구분보다도 명확한 사용 명시와, 사용할 경우 작가의 '목적'과 '선택'의 영역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늘 (없는)무언가를 찾거나 쫓아_We desire what others desire _ 91x116.8 cm_Pigment Print on Hahnemuhle William Turner 310 gsm( Genprint )_2025-850. 작가제공. 이 작품은 작가가 AI를 통해 작업한 생성형 판화다.

늘 (없는)무언가를 찾거나 쫓아_We desire what others desire _ 91x116.8 cm_Pigment Print on Hahnemuhle William Turner 310 gsm( Genprint )_2025-850. 작가제공. 이 작품은 작가가 AI를 통해 작업한 생성형 판화다.


-많은 작가들이 AI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의 본질은 창작인데, AI가 창작을 하고 인간은 선택만 한다면 그게 예술인가요?
▲저도 그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게 창작이야, 생성이야? 애매한 지점이 있긴 해요. 일단 저는 제가 쌓아놓은 수작업 데이터가 있으니까 '창작이다'라고 말은 하겠지만요. 올해 상반기에는 거의 AI로만 작업했어요. 그러다 하반기에 다시 수작업으로 돌아왔는데, 한 달 반 정도 작업이 잘 안 되는 정체기가 왔어요. 너무 편한 도구를 맛봤으니까 다시 힘든 작업을 하려니 고생스러웠던 거죠.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지금 시대에 필요한 역량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신체를 많이 쓰는 것'이라고 답해요. 손과 몸을 움직여서 하는 작업, 그 훈련이 정말 중요해요. AI는 데이터를 패턴화해서 사람들이 혹할 만한 이미지를 잘 뽑아내요. 그런데 신체에서 나오는 감정, 그날그날 다른 선, 분노나 희망 같은 감정이 묻어나는 작업은 AI가 못 해요.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도 중요해요.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차이를 알 수 없어요.

-미술계의 AI 수용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 경험상으로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예요. 생성형 AI로 만든 작품은 받을 수 없다는 갤러리들의 입장도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인지 제가 AI 작업을 처음 발표했을 때 AI가 작업에 사용된 것을 밝히는 게 맞을지 등 주위에서 걱정을 했었어요. 그런데 사용이 핵심이니까 오히려 드러내는 것을 선택하고 전시를 진행했어요. 실제로 진행해보니 오히려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며 지금 시대의 미술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소장에 있어서는 확실히 원화보다는 선호도가 낮은 분위기예요.
반면 이제 활동을 시작한 젊은 컬렉터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도 있어요. 이렇듯 사용의 방식과 속도에 대해서는 분야별, 위치별로 상이하겠지만 결국 이 흐름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변화라고 생각해요. 최근 AI 기본법 시행도 발표됐고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이게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확장'의 개념이라는 거예요. 따라서 작가만의 방식으로 시도하고 접목해보길 추천해요.
잡초씨채집하기  Collecting weed seeds _ 29.7 x 42 cm _ oil stick, pencil on paper _ 2025 - 57. 갤러리 마리 제공.

잡초씨채집하기 Collecting weed seeds _ 29.7 x 42 cm _ oil stick, pencil on paper _ 2025 - 57. 갤러리 마리 제공.


-앞으로 어떤 작업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지금 전시에서 하고 있는 설치 작업을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기계의 오류 에너지로 잡초를 키우는 작업의 다음 단계로는, 이 에너지를 다시 새로운 이미지로 생성하는 작업을 생각하고 있어요.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멀지 않은 미래에 피지컬 AI, 즉 로봇이 설치 예술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생성형 AI로 평면 위주지만, 앞으로는 미디어 아트로 확장될 거고, 그다음엔 로봇을 이용한 설치 예술까지 가능해질 거라고 봐요.
고민은 별로 없어요. 그냥 계속 꾸준하게 작업하고 싶고, 하고 싶은 시도들이 많아요. 완벽해 보이지 않아도 그냥 해보는 스타일이거든요. 기술적인 부분에 얽매이지 않고 시도해볼 예정이에요.

만욱(박경화, MANWOOK) 회화미술작가가 5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만욱(박경화, MANWOOK) 회화미술작가가 5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AI 시대, 예술가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신체 경험이요. 그리고 '나'라는 존재의 고유함을 꼽고 싶어요. AI는 이론적으로는 다 알고 설명도 우리보다 훨씬 잘하니까요. 사랑, 증오, 외로움, 아픔에 대해 멋지게 설명해요. 그런데 한 번도 그걸 경험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다면 AI가 이야기하는 감정은 진짜 감정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돼요. 우리에게 '가슴을 콕 찌르는 아픔'은 그냥 단어가 아니라 경험이잖아요. 그 경험은 사람마다 다 달라요. 이게 인간의 고유성이라 생각해요.
AI 시대 인간의 유일한 경쟁력은 '우리'가 아닌 '나'예요. 로봇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지만, 인간은 각자의 고유한 경험을 가진 '유일한 나'들이에요. 그래서 신체를 쓰는 작업, 직접 경험하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역설적이게도 AI 시대일수록 가장 아날로그적인 것, 몸으로 느끼고 손으로 만지는 그 경험이 예술가의 진짜 경쟁력이 될 거라 생각해요.
AI 시대에 이런 고민을 하는 것 또한 '함께 산다'는 것의 고민으로 확장되는 것 같아요. 함께 산다는 것은 타자의 조건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실험과 실패, 수정의 과정이에요. 이번 전시와 연결해서 이야기하자면 결국 인간, 기계, 식물이 함께 만들어내는 공존의 구조를 다시 그려보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관람객들이 전시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의 조건이 되는지 느끼며 각자의 해답을 찾기를 기대해봐요.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김혜연 안무가 여니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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