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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속 색다른 예술정원 세계 열린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머니투데이 이민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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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속 색다른 예술정원 세계 열린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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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원 '다종적 마주앉기'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작가정원 '다종적 마주앉기'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숲에 국내외 작가들이 조성한 예술정원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숲 일대에서 펼쳐질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대표할 작가정원 국제공모 최종 선정 작품 5개와 초청정원 작품 2개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 그린 컬쳐(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열린다. △작가정원 △학생·시민·다문화가족·자치구가 참여하는 '동행정원'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하는 '작품정원'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류(流)-The Wave of Seoul'를 주제로 진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작품 제안을 접수하고, 2단계 심사를 거쳐 총 5개 작품(해외 3개, 국내 2개)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만들어내는 문화적 흐름과 일상, K-컬처의 확장성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정원이라는 공간에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숲 내 주요 대상지에 개소당 약 250㎡ 규모로 조성된다. 창의적 해석을 통해 서울의 문화와 정원 담론을 제시한다. '다종적 마주앉기(대한민국)'는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과 관계를 맺어온 생물을 초대해 인간만의 자리였던 의자에 함께 마주 앉는 정원이다. 'PopK(이탈리아)'는 대상지 인접 호수와 전통 정자에서 착안해, 한국 전통 파빌리온에 K-팝의 색채와 에너지를 결합한 정원이다.

공모작품은 조성 후 4월 17일 3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2026 정원박람회 개막식 당일(5월 1일) 시상할 예정이다. 작가정원은 개소당 7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조성된다. 시상금은 금상(1팀)에 1000만원, 은상(2팀)에 600만원, 동상(2팀)에 300만원이다.

국제공모 정원과 함께 세계적 조경가 앙리 바바(Henri Bava)와 국내 대표 작가 이남진이 참여하는 초청정원 2개소도 조성된다. 두 초청정원은 국제적 시각과 서울 고유의 조경 감각이 대비·공존하는 구조로, '서울류'라는 박람회 주제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대표 예술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앙리 바바는 도시·건축·조경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조경설계사무소 '아장스 테르(Agence Ter)'의 대표이다. 프랑스 생투앙 대공원, 비양쿠르 공원, 중국 황푸강 동안, 푀플 드 레르브 공원 등 대규모 도시 공공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이남진 작가는 서울의 장소성과 일상, 도시 풍경을 섬세하게 해석해 온 국내 대표 조경가다. 서울 고유의 정원 언어를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조성된 작가정원 내 7개 작품은 박람회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핵심 콘텐츠이자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서울숲에 남겨 예술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서울형 정원문화의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만들어낸 문화적 흐름을 정원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공간"이라며 "국제공모와 초청정원이 함께 어우러진 서울숲의 작가정원을 통해 서울만의 정원문화와 예술적 정체성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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