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제작·판매·유통 등 금지 판결
'최강야구' 저조한 시청률 속 폐지
일구회 "단순한 존폐 아닌 한국 야구 전반의 문제"
'최강야구' 저조한 시청률 속 폐지
일구회 "단순한 존폐 아닌 한국 야구 전반의 문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은퇴 프로야구 선수들의 모임인 일구회가 갈등을 빚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스튜디오C1 ‘불꽃야구’와 JTBC ‘최강야구’가 각자 자리에서 이어지길 바랐다.
일구회는 16일 성명문을 통해 “‘불꽃야구’와 ‘최강야구’ 모두 한국 야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일구회는 이번 성명문 배경으로 배우 손지창이 ‘불꽃야구’에 대한 법원 판결의 아쉬움을 접한 걸 꼽으며 “이 사안이 단순한 방송 프로그램의 존폐 문제가 아닌 한국 야구 문화 전반의 문제로 인식한다”고 전했다.
사진='최강야구' |
일구회는 16일 성명문을 통해 “‘불꽃야구’와 ‘최강야구’ 모두 한국 야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일구회는 이번 성명문 배경으로 배우 손지창이 ‘불꽃야구’에 대한 법원 판결의 아쉬움을 접한 걸 꼽으며 “이 사안이 단순한 방송 프로그램의 존폐 문제가 아닌 한국 야구 문화 전반의 문제로 인식한다”고 전했다.
앞서 손지창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작비 지급에 대한 양사의 견해차로 갈등이 시작되면서 법원의 판단을 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은퇴 선수, 무명 선수를 보고 싶다”고 ‘불꽃야구’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일구회는 ‘불꽃야구’에 대해 “2022년 JTBC ‘최강야구’의 전신 격으로 출발해, 기존 야구팬은 물론 야구에 익숙하지 않았던 젊은 세대와 여성 시청자까지 폭넓게 끌어안으며 야구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또한 야구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의미 있는 이바지를 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강야구’와 ‘불꽃야구’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하나의 연장선에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승패를 넘어 은퇴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까지 준비와 땀, 선후배 간의 책임과 팀워크 그리고 야구인으로서의 존엄과 절박함을 진정성 있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불꽃야구' |
일구회는 “비록 ‘최강야구’가 JTBC와 결별한 이후 ‘불꽃야구’로 새출발하는 과정에서 현실적 어려움과 법적 판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며,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한국 야구의 시장과 문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은퇴 선수들의 삶과 역할까지 함께 고려할 때, ‘불꽃야구’가 중단되거나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JTBC에서 방영 중인 ‘최강야구’ 역시 이종범 감독을 중심으로 그라운드에서 흘리는 땀과 진정성을 통해 많은 야구팬의 사랑을 받는 만큼, ‘불꽃야구’와 ‘최강야구’ 모두 각자 자리에서 한국 야구의 가치를 이어가며 함께 응원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일구회는 “‘불꽃야구’와 ‘최강야구’는 은퇴 선수들에게는 다시 한번 야구인으로서의 존엄과 자부심을 되찾는 무대이며, 팬들에게는 야구의 본질과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이러한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강야구’는 시즌3 이후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과 JTBC가 제작비, 저작권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C1은 별도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불꽃야구’를 시작했다.
법원은 지난달 20일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불꽃야구’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불꽃야구’ 측은 항고 뜻을 밝혔다.
JTBC는 새로운 ‘최강야구’는 출범했으나 주요 출연진 이탈과 팬층 분산 속에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렀다. 결국 내달 2일 마지막 방송을 할 예정이며 향후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