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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검독수리, 울산서 첫 발견…먹황새는 5년 만에 관찰

연합뉴스 허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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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검독수리, 울산서 첫 발견…먹황새는 5년 만에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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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댐 일대서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조류 보호종 잇따라 목격
울산에서 관찰된 검독수리 어린 새[새통신원·짹짹휴게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에서 관찰된 검독수리 어린 새
[새통신원·짹짹휴게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울산 울주군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 일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검독수리, 먹황새,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4종의 조류를 관찰했다고 16일 밝혔다.

탐조인들로 구성된 울산 새통신원과 철새동호회인 짹짹휴게소 회원들이 관찰에 성공해 기록을 남겼다.

먼저 지난해 11월 24일 회야댐 상공을 비행하는 검독수리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검독수리는 산토끼나 꿩을 사냥하는 대형 수리류로, 관찰된 개체는 날개에 흰색 반점이 있고 꼬리가 흰색인 어린 새로 파악됐다.

이달 5일에는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 일원에서 먹황새가 관찰됐는데, 이는 2020년 11월 3마리가 관찰된 이후 5년여 만이다.

먹황새는 1968년까지는 한국의 텃새로 경북 안동 도산면 바위 절벽에서 한 쌍이 번식했으나, 그 이후로는 번식 기록이 없다. 겨울철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새가 됐고, 2003년 1월부터 전남 함평 대동댐에서 9마리가 월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적은 숫자가 찾아오는 귀한 철새다.

울산에서 관찰된 먹황새[새통신원·짹짹휴게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에서 관찰된 먹황새
[새통신원·짹짹휴게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과 25일 회야댐에서 흰꼬리수리 성조와 어린 새가 확인됐다. 또 12월 25일과 이달 7일에는 참수리 어린 개체와 성조가 각각 관찰됐다.


참수리는 해안가 하천에서 어류나 동물 사체를 먹으며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하는 철새다. 흰꼬리수리 역시 드물게 해안 하구나 하천 등지를 찾는 겨울 철새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는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는 사람 출입이 거의 없는 절벽 지형으로, 먹이가 풍부하고 시야 확보가 용이해 겨울 철새와 맹금류들이 찾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매년 도래 시기와 체류 기간을 면밀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5년 만에 먹황새가 다시 관찰되고 검독수리 어린 개체가 처음 기록된 것은 울산의 생태적 가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과 협력해 도래 현황을 관찰하고 서식 환경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관찰된 참수리[새통신원·짹짹휴게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에서 관찰된 참수리
[새통신원·짹짹휴게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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