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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광물 확보에 국가의 명운 달렸다…'핵심광물 공급망 전쟁'

연합뉴스 송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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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광물 확보에 국가의 명운 달렸다…'핵심광물 공급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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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윤석열, '허위 외신 공보' 혐의 범죄 증명 없어"
피해자가 가해자에게·노래로 읽는 미국 근현대사
[시크릿하우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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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핵심광물 공급망 전쟁 = 박준혁 지음.

무역이 빈번한 현대사회에서 폭탄과 전차만 무기는 아니다. 자원도 무기다. 중국은 현대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를 장악하고 있다. 희토류 수출 통제를 통해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경쟁국들을 압박한다. 아울러 남미, 아프리카 등 자원이 풍부한 곳에 진출해 광물 획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다른 강대국들도 같은 경로를 밟고 있다.

스마트폰, 전기차, 반도체, 그리고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모든 첨단기술의 뿌리에는 '핵심광물'이 존재한다. 리튬, 코발트, 희토류와 같은 광물없이는 단 하나의 칩도, 단 한 대의 전기차도 완성할 수 없는 시대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선임연구원인 저자는 핵심광물을 단순한 자원이나 원자재가 아니라, 국가의 산업 경쟁력과 안보, 외교 전략이 교차하는 '공급망 전쟁'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한다.

현재 공급망 전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중국이다. 중국은 채굴(업스트림)보다 훨씬 중요한 정·제련과 가공 단계(미드스트림)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하며, 사실상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마스터키'를 쥐고 있다.

중국과 패권 경쟁 중인 미국의 마음은 바쁘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덴마크를 협박하는 '무리수'를 두는 것도 핵심광물 획득 경쟁과 연관이 있다. 그린란드는 막대한 희토류를 품고 있는 등 '유럽의 광물 창고'로 불린다.


저자는 핵심광물 공급망 문제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이나 기업만의 고민이 아니라, 국가 경제 전체의 회복력과 직결된 사안이 되었다고 말한다.

시크릿하우스. 360쪽.

[글항아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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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 사이토 아키요시·니노미야 사오리 지음. 조지혜 옮김.


20년이 흘렀지만, 성폭행의 고통은 잊히지 않았다. 니노미야 씨는 왜 나여야 했는지 알고 싶었다. 그는 성폭행 가해자 임상전문가 사이토 씨와 함께 성폭력 가해자들과 대화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은 이들이 2017년부터 7년간 이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기록을 담았다.

책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비뚤어진 여성관을 지니고 있었다. '교활한 여자', '얼굴이 예쁘거나, 남자를 내세우고 집에 들어앉으면 되는 여자', '힘쓰는 일은 피하고 편한 일만 골라 하는 여자' 등의 여성관을 지녔다.

그런 여성관 밑에 흐르는 건 취약한 인간성이다. 자기 트라우마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채, 인정받고 승인받고 싶다는 욕망을 기형으로 키운 인간성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타인을 해치는 식으로 자기를 추켜세웠다.


사죄와 용서는 한 묶음이 아니며, 세상에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저자들은 성폭력은 틀림없이 후자에 속한다고 못 박는다. 아울러 가해자가 할 일은 "교정이 아니라 갱생"이라고 말한다. 즉 가해행위를 반복해온 인격, 낮은 자존감과 높은 자존심을 휘두르고 폭력적인 승인 욕구를 강요하던 인격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글항아리. 336쪽.

[메멘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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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로 읽는 미국 근현대사 = 임상훈 지음.

예로부터 노래에는 민중의 마음이 담겼다. 고대 중국의 민심 흐름을 담은 노래(시)를 엮은 것이 '시경'(詩經)이다. 고려가요에는 당시 평민들의 사랑과 삶의 애환이 녹아있다.

미국 사람들의 마음도 노래에 담겼다. 번역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미국사를 노래로 정리했다. 책에서 언급한 노래에는 미국 자본주의를 온몸으로 떠받친 철도와 광산 노동자의 탄식, 흑인음악에 담긴 해방 의지, 1960년대 포크 음악의 저항 정신이 담겼다.

저자는 미국의 저항 음악이 노동자의 합창부터 68세대의 울부짖음, 거리의 랩까지 이어지며 시대의 모순을 폭로하고 연대를 끌어내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메멘토. 560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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