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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기관장 줄교체 돌입…기관별 인선 속도 '온도차'

뉴스웨이 주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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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기관장 줄교체 돌입…기관별 인선 속도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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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 인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기관별로 절차 진행 속도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기관은 후임 선임이 가시권에 들어선 반면 최대 규모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부 절차 문제로 인선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16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L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 전반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추위원 일부의 임기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토부는 임기와는 별도로 임추위 구성 자체를 조정하는 방안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LH 사장 선임 절차는 다시 한 번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LH 임추위는 사장 후보 3인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했지만 해당 안건은 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후속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추천안 철회나 재공모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관가 일각에서는 추천 후보군이 내부 인사 위주로 구성된 점이 인선 지연의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LH 신임 사장 선임 일정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10월 말 사장 공모에 착수한 이후 비교적 빠르게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5명이 임추위를 거쳐 공운위로 전달됐으며 공운위는 최근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HUG는 오는 22일 '2026년도 제1회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장 선임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HUG 안팎에서는 최인호 전 국회의원이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부산 사하갑 지역에서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바 있다. 주택·부동산 정책 관련 의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본사가 부산에 위치한 HUG의 특성상 지역 이해도가 있다는 점 등이 언급된다.


국토부 산하 철도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후임 사장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기관의 사장 후보군은 각각 5배수와 3배수로 압축된 상태로, 국토부는 관련 자료를 공운위에 제출했다. 이르면 2월 초 신규 사장 선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레일 사장 공개모집에는 총 13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희윤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과 이종성 전 서울메트로 신사업지원단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SR의 경우 임추위 심사를 거쳐 최종 3인이 사장 후보로 압축됐으며 정왕국 전 코레일 부사장과 김오영 전 SRT 운영실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도 지난해 11월 신임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후임 원장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차기 원장 후보로는 이헌욱 변호사가 거론된다. 이 변호사는 주택·부동산 정책 관련 활동을 해온 인물로,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와 관가에서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상당수가 올해 1분기 안에 후임 기관장 선임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공모 절차에 소요되는 통상적인 기간과 공운위 심의 일정 등을 감안한 전망이다. 다만 기관별 내부 사정과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시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관가의 한 관계자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전반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기관별로 절차 진행 상황과 변수에 차이가 있다"며 "1분기 내 다수 기관장의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기관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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