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100% 칩관세" 트럼프 발언 거론하며
"각국·기업과의 협상 경과에 따라 추가 발표"
"각국·기업과의 협상 경과에 따라 추가 발표"
An American flag flies in front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July 23, 2025. AP-Yonhap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발표한 부분적인 반도체 관세는 '1단계' 조치로 향후 더 넓은 범위의 반도체 관세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는 미 상무부가 전날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부과하기로 한 25%의 반도체 관세는 '1단계'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각국 및 기업들과 진행중인 협상 경과에 따라 다른 발표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수입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을 거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대만 TSMC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온 뒤 중국으로 재수출하기로 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등에 대해 사실상의 '수출세'를 부과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와 동시에 백악관은 팩트시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세 상쇄 프로그램은 미국의 반도체 생산과 반도체 공급망 특정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관세를 면제하거나 우대 관세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결국 백악관 당국자는 전날의 이 같은 발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각국 및 기업과 협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내 반도체 생산 설비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우대의 여지를 시사한 것으로 보이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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