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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30분 경찰 조사받은 김경…김경·강선우·前 보좌관 진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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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30분 경찰 조사받은 김경…김경·강선우·前 보좌관 진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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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강선우·전 보좌관 3자 진실공방
보좌관 제안으로 강선우에게 ‘공천헌금’ 줬단 김경
만난 건 맞지만 공천헌금 오간 건 몰랐단 보좌관
금품 현장에 없었고 보좌관이 돈 받은 거란 강선우
‘공천헌금 1억원’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서 16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 시의원과 무소속 강선우 의원,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의 주장은 서로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16일 오전 1시38분까지 김 시의원에 대한 두 번째 피의자 소환 조사를 벌였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성실히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을 일단 귀가시킨 경찰은 추가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15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15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가 먼저 ‘공천헌금’ 전달을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출마 지역을 고민하던 김 시의원에게 남씨가 먼저 강 의원의 상황을 설명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과 남씨를 카페에서 만났고, 남씨가 자리를 잠시 비웠을 때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건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시의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남씨가 먼저 공천헌금을 요구하는 등 이 사건을 ‘기획’했다는 취지의 김 시의원의 진술은 남씨 본인과 엇갈린다.

남씨는 이달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 공천헌금이 오가는 상황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강 의원이 ‘물건을 차에 옮기라’고 지시했고, 자신은 돈인지 모르고 트렁크에 넣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설명은 같지만, 강 의원이 옮기라는 물건이 돈인 줄 몰랐다는 대목은 ‘남씨 제안에 1억원을 준비했다’는 김 시의원 주장 배치된다.

경찰 수사관들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강선우 의원실 압수수색에 돌입하고 있다. 뉴스1

경찰 수사관들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강선우 의원실 압수수색에 돌입하고 있다. 뉴스1


강 의원의 입장은 이들과 또 다르다.


강 의원은 그간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왔다. 김병기 의원과의 녹취에서도 남씨가 1억원을 받은 뒤 자신에게 사후 보고해 반환을 지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신은 금품 전달 현장에 아예 있지 않았다는 취지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소환 조사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강 의원, 김 시의원, 남씨의 3자 대질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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