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배터리 미국 밖 포드공장서 수입 방안 검토
피터 나바로, X에 포드 비판
피터 나바로, X에 포드 비판
미국 포드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일부 모델에 중국 비야디(BYD)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사는 구체적인 협력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며, BYD 배터리를 미국 밖 포드 공장들로 수입하는 방안이 그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BYD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버스 공장에서 일부 상용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을 뿐 미국에서 승용차용 배터리를 만들지는 않는다.
양사 협력이 결정되면 포드는 미국 자동차 업계를 위협하는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과 손을 잡게 된다. BYD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로이터연합뉴스 |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사는 구체적인 협력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며, BYD 배터리를 미국 밖 포드 공장들로 수입하는 방안이 그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BYD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버스 공장에서 일부 상용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을 뿐 미국에서 승용차용 배터리를 만들지는 않는다.
양사 협력이 결정되면 포드는 미국 자동차 업계를 위협하는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과 손을 잡게 된다. BYD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포드가 BYD와 협력하는 이유는 전기차 전환 계획을 미루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고품질 차량용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과 맺은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해지한 것도 이러한 전동화 계획 수정에 따른 조치였다.
양사가 머리를 맞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드와 중국 업체 간 합작법인인 창안포드는 2020년부터 BYD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별도로 포드는 현재 미국 미시간주 마셜공장에 30억달러를 투입해 전기차용 배터리 셀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의 리튬인산철(LFP) 기술을 라이선스받아 올해부터 약 3만달러 수준의 전기 픽업트럭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WSJ 보도가 나온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엑스(X·옛 트위터)에 "포드가 중국 경쟁사들의 공급망을 키워주는 동시에 그 공급망의 갈취에 더 취약해지기를 원한다는 건가?"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디트로이트의 포드 공장을 방문해 "관세 덕분에 미국 안에 더 많은 공장을 짓고 있다"며 "유럽에선 중국이 자동차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선 어떤가. 우리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미국 자동차 업계)이 아주 잘 경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관세 정책을 정당화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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