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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자마자 790만원 준다"...서울에서 출생아 수 3년째 급증한 이곳

머니투데이 이민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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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자마자 790만원 준다"...서울에서 출생아 수 3년째 급증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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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8일 문을 연 서울형 키즈카페 대치1동점 개관식 모습 /사진제공=강남구

지난해 12월 18일 문을 연 서울형 키즈카페 대치1동점 개관식 모습 /사진제공=강남구


강남구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신생아가 3000명을 넘기며 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출생아 수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1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5년 강남구 출생아 수는 3013명으로, 2024년(2689명) 대비 324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12.05%로 전국 평균(6.56%)과 서울시 평균(8.95%)을 크게 웃돌았다.

강남구는 2023년(13.53%)과 2024년(14.43%) 2년 연속 출생아 수 증가율 서울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12.05%)을 이어가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는 출생률 증가로 임신부터 출산·양육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꼽았다. 강남구 저출생 대응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강남구에서는 첫째 출산 가정에 출산양육지원금 등을 포함해 출생 첫 달 기준으로 790만 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가정의 양육 부담을 낮추기 위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아이돌봄서비스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4587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돌봄·놀이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강남어린이회관,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등 실내 놀이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공동육아나눔터·육아정보지원센터를 운영해 양육자 간 육아정보 교류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원어린이실내놀이터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우수어린이놀이시설'에 선정됐다. 관내 교회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서울형 키즈카페 대치1동점'은 도심의 부지 부족이라는 인프라 확충의 한계를 민관협력으로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올해부터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사업'을 신설해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매월 30만 원씩 최대 1년 지원한다. 강남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고 고용보험 가입자인 남성 가운데 2026년 1월 1일 이후 육아휴직을 시작해 육아휴직급여를 받는 대상자가 신청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들이 현장에서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라며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개인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체감도 높은 지원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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