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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조여오는 트럼프...소련 붕괴 때보다 더 심각한 쿠바 상황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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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조여오는 트럼프...소련 붕괴 때보다 더 심각한 쿠바 상황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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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 기습 군사 작전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좌파 정권이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현재 쿠바 내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일보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거주 중인 교민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현지 분위기를 보도했습니다.

교민 A씨는 "미군이 직접 쿠바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계속 목을 조여오며 쿠바 정권이 알아서 붕괴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쿠바는 언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풍전등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아바나 현지 상황은 이미 한계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유 기반 화력발전소가 전력 생산을 멈추면서 아바나조차 하루 4시간 정전이 일상화됐는데, 전력 공급 불안정은 대개 상수도 공급 차질도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방은 2~3시간 전기가 들어오면 다행"이라며 "코로나 때 닭다리 하나를 사려 8시간 줄을 섰던 기억이 생생한데, 올해는 그때보다 더 힘들다. 현지인들은 소련 붕괴로 지원이 끊겼을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기름이 없어 쓰레기 수거차가 멈춰 서면서 거리엔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A 씨는 "여기서는 시위를 해도 '자유' 같은 이념 구호가 아니라 '전기를 달라' '빵을 달라' '쓰레기 좀 치워달라' 같은 생계형 시위"라며 "지금은 선선한 겨울이라 참지만,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여름이 오면 민심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라고 표현하며, 곧 쿠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쿠바계 이민 2세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내가 (쿠바 수도) 아바나에 살면서 정부를 위해 일했다면 우려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의 '독도 독트린'이 카리브해의 마지막 사회주의 보루, 쿠바를 겨누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쿠바는 여러 해 동안 베네수엘라로부터 들어오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돈에 의존해 살아왔다"고 주장하며 석유와 자금이 흘러가는 통로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쿠바 정권의 생존을 정조준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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