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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해도 못 사는 '두쫀쿠' 공짜로 준다고?···'이것'만 하면 먹을 수 있다는데

서울경제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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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해도 못 사는 '두쫀쿠' 공짜로 준다고?···'이것'만 하면 먹을 수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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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을 해도 30분 만에 금세 품절되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헌혈만 해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헌혈자에게 두바이 쫀득 쿠키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대상은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중앙, 홍대, 구로디지털단지역, 일산, 목동, 발산역, 대화역센터에서 전혈 또는 혈소판 헌혈을 한 사람이다. 헌혈의집 인근 카페에서 당일 제작한 쿠키를 제공한다. 단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혈액 보유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 혈액 보유량은 적정 기준인 '5일분 이상'에 크게 못 미치는 3.4일분까지 감소한 상태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산하 공공기관의 헌혈 참여 독려를 직접 요구했다. 정 장관은 이달 12일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서'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헌혈량이 줄어들고, 동절기가 되면 학생들이 방학해 헌혈이 줄어든다"며 "(산하) 기관도 헌혈 참여를 독려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층에 기념품처럼 주던 영화 상품권을 주지 못해 헌혈이 (참여율이) 떨어졌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술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이날) 0시 기준 농축 적혈구가 3.4일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부 권장은 5일분인데 현재 관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출생 문제, 군부대 헌혈 감소, 영화관람권 지급 중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 총장은 "10대, 20대가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와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지난해 통계를 보면 10대와 20대가 50%로 줄고, 30대와 40대 이후 중장년층이 50%를 점유하고 있는데, 중장년층 헌혈 참여를 지속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쫀쿠 증정 이벤트는 이러한 논의 이후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가 발간한 '2024년 혈액사업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헌혈 건수는 약 260여만 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다. 전체 인구 대비 헌혈 참여율은 5.58%였고, 이중 헌혈자 실인원은 약 126만4525명로 1인당 평균 헌혈 횟수는 2.26회였다. 16~69세 헌혈가능 인구 대비 실제 국민 헌혈률은 3.27%에 그쳤다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약 3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0대(16~19세)가 19.3%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저출생 영향으로 해당 연령대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실제 헌혈자 수는 과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바이 쫀득 쿠키는 2024년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착안해 국내에서 개발된 디저트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속을 코코아 가루를 더한 마시멜로로 감싸 바삭함과 쫀득한 식감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름은 쿠키지만 식감은 떡에 가깝다.

전국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개점 직후에만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품절이 잦다. 최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일대 디저트 매장 상당수는 개당 5500~8000원에 두쫀쿠를 판매했고, 대부분은 품절 상태였다.


한 매장은 낮 12시 판매를 시작해 30~40분 만에 준비 물량 200~300개가 모두 소진된다고 전했다. 다른 베이커리 카페와 마카롱 전문점 역시 준비 물량을 모두 판매했으며 일부 매장은 1인당 3개로 구매를 제한하기도 했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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