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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내아들·덴마크 공주 결혼시키자"…그린란드 돌파구?

머니투데이 김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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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내아들·덴마크 공주 결혼시키자"…그린란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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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막내아들 배런과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의 정략결혼이 그린란드 해결책으로 제시돼 화제다. /사진=X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막내아들 배런과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의 정략결혼이 그린란드 해결책으로 제시돼 화제다. /사진=X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장악 의지를 노골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막내아들과 덴마크 공주의 정략결혼을 해법으로 제시한 주장이 해외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X(옛 트위터) 유명 정치풍자 계정은 지난 8일 "가장 간단한 외교적 해결책은 배런 트럼프가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와 결혼하고 그린란드를 미국에 지참금으로 주는 것"이라고 적었다.

2006년생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낳은 막내아들로 미국 뉴욕대 재학 중이다. 이사벨라 공주는 2007년생으로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의 장녀이자 왕위 계승 서열 2위다.

해당 게시물은 1000만에 가까운 조회수(16일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X에서만 1만5000번 넘게 공유됐고 7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 결혼사진을 합성해 올리며 "오스트리아가 옛 합스부르크 왕조 시절 이런 식으로 분쟁을 해결했다" "동화 같은 논리로 풀어낸 지정학" "두 사람이 이혼하면 덴마크가 미국의 절반을 갖게 되나"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중세시대 팬픽션이냐. 그린란드는 협상 카드가 아니다. 이사벨라 공주는 체스 말이 아니고 배런도 외교적 도구가 아니다"라며 "결혼으로 나라를 교환하는 건 1400년대에나 하던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 안보와 자원 확보를 이유로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둔 덴마크가 강하게 반발하며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는 지난 14일 열린 미국·덴마크·그린란드 3자회담에서 미국 설득에 실패하자 곧바로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했다. 덴마크 인접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파병에 동참하며 덴마크에 힘을 실었다.

덴마크 국방부는 그린란드 주요 시설 방어를 위한 '훈련' 목적의 병력 파견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이 그린란드 합병을 위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무력시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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