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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레알 마드리드의 '구체적 움직임' 기다린다…여름 감독직 복귀 가능성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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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레알 마드리드의 '구체적 움직임' 기다린다…여름 감독직 복귀 가능성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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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유럽 축구계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합류한 클롭이지만,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경우 감독직 복귀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를 통해 "클롭은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을 구체적인 접근에 나서는 경우 감독으로서의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소식을 '단독 공개'로 강조하며 파장을 키웠다.



플레텐베르크는 클롭과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클롭을 매혹시켜 온 팀"이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 클롭에게 있어 레알 마드리드는 커리어 말미에 도전해볼 수 있는 상징적인 무대라는 의미다. 실제로 클롭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모두 팀 색깔을 완전히 바꿔놓은 감독으로 평가받아 왔는데, 레알 마드리드가 추구하는 스타성과 결과 중심의 문화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역시 큰 관심사다.

다만 플레텐베르크는 클롭이 현재 몸담고 있는 레드불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감도 분명히 짚었다. 그는 "클롭은 현재 레드불에서 행복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강한 정체성과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그가 단순히 감독직에서 물러나 '대기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닌, 축구계 다른 분야에서 이미 장기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롭이 예외적으로 복귀를 고려할 수 있는 조건 역시 명확히 제시됐다.

플레텐베르크는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다면(구단, 환경, 조건 등), 클롭이 다시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는 최소 두 개"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직접 언급했다. 클럽 축구와 국가대표팀이라는 전혀 다른 두 무대 모두에서 클롭의 지도력이 여전히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보도에서 주목할 점은 시점이다. 플레텐베르크는 "클롭과 레알 마드리드의 조합은 2026년 여름을 두고 지켜볼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즉 당장의 감독 교체나 즉각적인 협상보다는 중장기 플랜 속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단기 성과뿐 아니라 차기 시대를 이끌 상징적인 리더를 염두에 두고 접근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와 구단이 상호 합의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알론소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과 선수단 장악 실패로 비판에 시달렸고 결국 FC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 패배 이후 경질됐다.

동시에 구단은 알바로 아르벨로아 카스티야 감독의 1군 감독 부임을 발표했는데, 아직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아르벨로아가 단기간에 반등을 이루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이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클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다.



결국 클롭의 복귀 여부는 레알 마드리드의 결단과 프로젝트의 설계에 달려 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제 레알 마드리드가 '구체적인 움직임'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지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