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전년比 13.4% 증가…반도체 호조에 일평균 수출액 8.7%↑
"고환율, 수입물가 상승 요인이지만 경기 제약하는 수준 아냐"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2025.8.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건설투자 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불안 요인도 상존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발표한 '2026년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다만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3개월 연속 반도체 호조와 내수 개선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全)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5% 늘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 8000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전월(22만 5000명)보다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0%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해 12월 기준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최근 고환율 상황에 대해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수입 기업,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아직은 경기를 제약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건설업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13.4%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8.7% 늘었다.
지난해 11월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0%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정부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과 교역·성장 둔화를 대외 리스크로 꼽았다.
조 과장은 "최근 중동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들이 글로벌 경제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를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