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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큐웬’, 주문·결제·예약까지 실행하는 AI로 진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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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큐웬’, 주문·결제·예약까지 실행하는 AI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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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알리바바그룹이 소비자 대상 AI 애플리케이션 ‘큐웬’ 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16일 공개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실제 서비스 실행까지 수행하는 형태로 기능을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큐웬 앱은 타오바오, 타오바오 즉시배송, 알리페이, 플리기, 아맵 등 알리바바 핵심 서비스와 하나의 AI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사용자는 여러 앱을 오가며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하나의 대화창에서 주문·결제·예약·이동 안내까지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현재 중국에서 공개 테스트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큐웬 앱은 음성이나 텍스트로 요청하면 여러 단계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예를 들어 음식 주문, 결제, 여행 일정 수립과 예약, 매장 문의 전화, 복수 단계 업무 처리 등을 앱 전환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우 지아(Wu Jia) 알리바바 그룹 부사장은 “AI는 ‘지능’에서 ‘행동을 실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큐웬 앱은 현실 세계 서비스와 깊이 연결된 형태로,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알리바바의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성능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AI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반복적인 작업을 AI에 맡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초기 적용 분야는 사용 빈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다. 퀵커머스 영역에서는 큐웬 앱이 타오바오 즉시배송과 연동돼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고, 적용 가능한 할인 혜택을 자동으로 반영한 뒤 결제까지 대화창 안에서 완료한다.

여행 분야에서는 플리기와 연결돼 항공권과 호텔, 관광지 옵션을 비교하고 예약까지 수행한다. 이동 경로 안내와 내비게이션은 지도 서비스인 아맵이 담당한다.


쇼핑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가 모호하거나 복합적인 조건을 입력하면, 타오바오 상품 데이터와 소비자 리뷰를 기반으로 추천 결과를 제시한다. 일부 카테고리부터 적용되며, 구매가 필요할 경우 타오바오로 자연스럽게 이동해 결제를 이어갈 수 있다.

알리바바는 큐웬 앱 출시 행사에서 실제 시연도 진행했다. 우 지아 부사장이 큐웬 앱에 버블티 40잔 주문을 요청하자 앱이 자동으로 타오바오 즉시배송을 통해 주문을 진행하고 할인 혜택을 적용한 뒤 채팅 내에서 결제를 완료했다. 주문된 음료는 곧바로 배송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큐웬 앱에는 알리페이와 직접 연동되는 AI 결제 기능도 처음 도입됐다. 사용자의 명시적 확인을 거치면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는 타오바오 즉시배송에 한해 적용되며, 향후 적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커머스 외에도 일부 공공 서비스 안내 기능이 추가됐다. 여권 갱신, 주민등록 정보 변경, 사회보장 서비스 이용 절차 등을 사용자 동의 하에 안내하고 공식 서비스 채널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알리바바는 ‘태스크 어시스턴트’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베타 형태로 제공되며 복수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업무를 자동 처리하는 구조다. 실제 시연에서는 식당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좌석 여부를 확인하고 통화 기록을 정리하거나, 다구간 여행 일정 기획, 대량 문서 분석, 보고서 생성, 경쟁사 리서치, 간단한 웹 제작 등의 기능이 소개됐다.

큐웬 앱은 지난해 11월 공개 베타 이후 빠르게 사용자가 늘었으며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억명을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큐웬3’를 기반으로 커머스·결제·지도·여행 서비스와 AI를 결합하는 전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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