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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한민국 AI 강국 도약, '프로젝트 전문가'가 핵심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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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한민국 AI 강국 도약, '프로젝트 전문가'가 핵심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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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왈치(Kathleen Walch) PMI AI 커뮤니티 총괄 디렉터. 사진= PMI

캐슬린 왈치(Kathleen Walch) PMI AI 커뮤니티 총괄 디렉터. 사진= PMI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한 글로벌 트렌드를 넘어 미래 지향적 경제의 중추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도 이 변혁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어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주요 산업계와 정부 주도 사업의 지원 아래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례 없는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한국에 26만 장의 GPU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며, 정부는 2026년 예산 중 10조 1천억원 이상을 AI 정책에 배정하며 “AI 시대를 여는 첫 예산”으로 명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고속도로 구축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인프라부터 기술 수용성이 높은 인력까지 AI 시대를 선도할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는 여전히 실질적인 과제들이 남아있다. 산업통상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AI 도입률은 37.1%로 나타났으며, 애로사항으로는 전문 인력 부족, 높은 초기 투자 비용, 인프라 미비가 꼽힌다. 이 중 전문 인력 양성은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막대한 초기 자본을 지출하는 것보다 기업들이 가장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분야다.

여기서 말하는 '전문 인력'은 단순히 AI 기술 개발자를 넘어선다.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프로젝트는 복잡성이 높아, 예산 관리, 목표 설정, 성과 측정, 위험 관리 등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이끌어갈 숙련된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정부가 AI 인재 1만 1천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해당 인력들이 실제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고 국가적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이들을 이끌고 조율할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AI 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술 못지않게 '실행'에서 갈린다. 그러나 실행 역량은 기술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PMI가 2025년 5월 발표한 '글로벌 프로젝트 관리 인재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대 3천만명의 프로젝트 관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현재 약 40만명 수준의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수요가 있으며, 이 수요는 2035년까지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의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AI와 같은 혁신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AI 산업이 추론 및 피지컬 AI로 발전하면서 기존 제조 경쟁력이 강한 한국 산업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 기업들은 국가적 AI 전환의 흐름 속에서 검증된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육성해 AI 도입을 비롯한 AI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번 엔비디아의 대규모 GPU 공급과 정부의 지원 확대로 국내 기업들이 AI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AI 활용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AI 기반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 인력 확보를 넘어선 역량이 필수적이다.


뛰어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기업적 이점을 넘어 국가 차원의 필수 과제다. 이는 각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진정한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기술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AI 전문성과 함께 탄탄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갖추는 것이 대한민국의 AI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임을 기억해야 한다.

PMI AI 커뮤니티 총괄 디렉터 캐슬린 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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