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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의 역설?…수능 성적 지역 격차, 영어가 가장 컸다

뉴시스 구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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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의 역설?…수능 성적 지역 격차, 영어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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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과목별 지역 성적 격차 분석
"절대평가로 부담 감소? 섣부른 판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대입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강사들이 국어 영역 문제를 분석하는 모습. 2025.11.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대입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강사들이 국어 영역 문제를 분석하는 모습. 2025.11.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역별 성적 격차가 상대평가인 국어·수학보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더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서 재학생 중 최고 성적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역 비율 격차는 영어 5.9%포인트(p), 수학 4.4%p, 국어 3.7%p였다.

구체적으로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8.4%였고 가장 낮은 지역은 2.5%여서 5.9%p의 격차를 보였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획득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5%, 가장 늦은 지역은 0.6%로 4.4%p의 격차가 있었다. 국어도 표준점수 최고점 기준 가장 높은 지역은 5.2%, 가장 낮은 지역은 1.5%로 3.7%p의 차이가 발생했다.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도입 이후 2019학년도를 제외하면 매년 영어의 지역별 성적 격차가 가장 컸다. 특히 2021학년도를 보면 영어 1등급의 지역별 격차는 10%p에 달해 수학(나) 4.7%p의 2배 이상, 국어 3.6%p의 3배에 달했다.

현재와 같은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부터 보면 영어는 지역별 성적 격차가 통상 5%p인데 반해 수학은 4%p, 국어는 3%p대였다.

절대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 때문에 절대평가 과목의 지역별 격차는 상대평가보다 적을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조사는 일반적 인식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절대평가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 90점이라는 명확한 성취 도달 지점이 나오기 때문에 조기 학습 등을 통해 빨리 달성을 하려다보니 교육 열기가 높은 지역과 아닌 지역의 차이가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경쟁 교육을 완화하기 위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도 수능과 내신을 5등급 절대평가로 개편하는 내용이 담긴 공교육 혁신 보고서가 나왔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2033학년도에 수능 과목을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단 실제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에서 지역별 격차가 상대평가 과목보다 심화된 점을 고려하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 대표는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학업 부담도 줄어들고 여러모로 좋아질 것이라는 건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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