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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기저효과에 월별 변동성 크나…경기 회복 흐름"

이데일리 하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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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기저효과에 월별 변동성 크나…경기 회복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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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명 비상계엄 선포문 폐기…대통령기록물·공용서류 손상"
'2026년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경기 회복 흐름 '이어졌다' 진단…생산·투자↑
이란 사태…'지정학적 불확실성' 추가
"환율, 내수나 경기 제약하는 수준 아직 아냐"
"적극적 겨시정책,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노력 지속"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지난달 평가가 이달에도 이어진 것이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한 과일가게에 배를 포함한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한 과일가게에 배를 포함한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재정경제부는 16일 발간한 ‘2026년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있다고 봤다. 재경부는 “작년 3분기 큰 폭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 장기간 연휴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는 등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2024년 2월(-3.5%) 이후 21개월 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소매판매는 작년 8월(-2.4%)과 9월(-0.1%) 연속 악화되다 소비쿠폰과 추석 연휴 효과로 10월(3.6%) 반등했지만, 반등 흐름이 한 달 만에 꺾인 것이다.

품목별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제(-4.3%), 의복 등 준내구재(-3.6%),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6%) 판매가 줄어 전체 소매판매지표 하락을 이끌었다.

당시 데이터처는 소매판매 하락에 대해 “10월 긴 추석 연휴가 있었고, 이른 한파로 겨울 의복 판매가 증가해 소매판매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심리와 기업심리도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달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기업심리지수(CBSI)는 89.4로 전월대비 1.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생산과 투자는 증가했다. 1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해 한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0.6%, 서비스업 생산이 0.7%, 건설업 생산이 6.6%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대비 1.5% 늘어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은 지난달 반도체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한 695억 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7% 늘었다.


고용지표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6만 8000명 증가했다. 작년 11월(22만 5000명)보다 증가폭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물가는 상승폭이 완화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2.3%를 기록해 작년 11월(2.4%)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달 2.0% 상승해 한국은행 물가 목표치(2.0%)에 안착했다.

지난달 금융시장은 주가 상승과 함께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시장에선 매매·전세가격이 동시에 올랐다. 지난달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6%,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28% 올랐다.


재경부는 최근 1470원대의 고환율이 경기를 제약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이 수입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수입기업이나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등 수입물가가 상승하는 부분이 전체적인 물가를 크게 자극해 내수나 다른 경기를 제약하는 수준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평가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추가됐다. 이는 이란 정권의 시위대 폭력 진압에 대응해 미국이 군사 개입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경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이달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재경부는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오약 기반 강화를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